에드가 후반 38분 동점골... 울산 상대로 값진 승점 1점 쌓아

▲ 에드가 골세레머니(사진제공=대구FC)

(대구=국제뉴스) 백운용 기자 = 대구가 연패를 끊고 소중한 승점 1점을 가져왔다. 대구FC가 11일 오후 7시 30분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울산현대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19 25라운드 경기에서 에드가의 동점골에 힘입어 1대1 무승부를 기록했다.

대구는 3-4-3으로 포메이션을 짜고 경기에 나섰다. 부상에서 복귀한 에드가가 김대원과 함께 최전방에서 투톱으로 발을 맞췄고, 세징야는 2선에서 공격 작업을 이끌었다. 강윤구, 황순민, 박한빈, 장성원이 미드필더, 박병현, 한희훈, 정태욱은 수비수로 경기에 나섰다. 조현우는 골키퍼 장갑을 꼈다.

전반 초반 몇 차례 공격을 주고받은 두 팀은 본격적으로 서로의 골문을 노렸다. 전반 14분과 16분 터진 울산의 슈팅은 조현우의 선방과 골포스트를 맞으며 무산됐다. 대구는 전반 17분 김태환의 파울로 PK를 얻어냈고, 세징야가 키커로 나서 골문 오른쪽 구석을 향해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문 옆을 벗어났다.

경기는 생각대로 풀리지 않았다. 전반 22분 측면에서 김인성이 내어준 크로스를 주민규가 슈팅했지만 골대를 맞은 뒤 조현우를 맞고 골대로 흘러 들어갔다. 조현우의 자책골로 기록됐다.

한 점 뒤진 대구가 역습으로 좋은 상황을 만들었다. 후반 37분 황순민의 패스를 받은 세징야가 공간이 열린 걸 확인하고 강하게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키퍼 정면을 향했다. 이어진 후반 38분 에드가의 중거리 슈팅도 골대 위를 향했다.

후반전도 비슷한 양상으로 흘러갔다. 대구가 빠른 공격으로 주도권을 잡고 여러 차례 기회를 노렸고, 울산은 대구의 공격을 차단한 뒤 역습을 시도했다. 대구는 부지런히 패스를 주고받으면서 울산 페널티 박스 안까지 진입하는 데는 성공했지만, 부정확한 슈팅이 이어지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18분 히우두의 침투 과정에서 볼이 윤영선의 손에 맞았고, VAR판독 후 대구에게 PK가 선언됐다. 히우두가 키커로 나서 슈팅했지만 골대 밖을 향하는 실축으로 0대1 상황이 유지됐다. 경기가 풀리지 않자 대구는 한희훈을 빼고 류재문을 투입하는 등 변화를 줬다.

결국 대구가 극적인 동점골을 기록했다. 에드가가 해결사였다. 후반 38분 에드가가 가슴트래핑 후 높이 뜬 공을 잡아 그대로 슈팅하면서 울산의 왼쪽 골망을 흔들었다. 스코어는 1대1, 동점이 됐다.

후반 45분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주니오가 득점했지만, VAR 판독에 의해 파울 선언되면서 취소됐다. 남은 시간 경기는 뜨겁게 달아올랐지만, 결국 더 이상의 추가골 없이 1대1로 경기가 종료됐다

연패 탈출에 성공한 대구는 오는 17일 오후 7시 30분 DGB대구은행파크에서 경남FC를 상대로 승점 3점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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