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유나이티드(SK 에너지 축구단, 이하 제주)가 상주 상무와의 맞대결에서 뒷문 단속에 나선다. 

제주는 10일 오후 7시30분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19 25라운드 홈 경기에서 상주와 격돌한다.

최근 4경기 연속 무패(1승 3무)의 상승세를 탔던 제주는 지난 24라운드에서 울산 현대에 0-5 패배를 당하며 다시 제동이 걸렸다. 

분위기 반전을 위해서는 수비 재정비가 우선이다. 현재 제주는 리그 최다 실점(47골)을 기록하고 있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최규백, 김대호, 오승훈 등 수비 자원을 대거 영입했지만 아직 손발을 맞출 시간이 더 필요하다. 

울산전 결과 역시 순간적으로 조직력이 흐트러진 결과였다. 알렉스의 부상 공백도 치명적인 악재로 작용했다.

이에 최윤겸 감독은 일단 무더위로 지친 선수들의 몸 상태를 끌어 올린 뒤 수비 조직력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집중 훈련을 가했다. 

또한 폭넓은 활동량을 자랑하는 윤일록, 남준재, 서진수 등 2선 자원을 앞세워 효율적인 전방 압박으로 상대의 빌드업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최윤겸 감독은 "전력을 다지는데 주력하고 있다. 울산전에서 집중력 저하가 치명적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음을 확인했다. 선수들에게 너무 실망하지 말고 서로 믿고 의지하고 도와주라고 독려했다. 상주전에서는 위기일때 더욱 뭉치는 제주의 저력이 발휘될 수 있도록 잘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수비 안정에 성공하면 '상주 킬러' 마그노가 승리의 마침표를 찍는다. 그동안 마그노는 상주전에서만 무려 4골을 터트렸다. 마그노는 "새로운 영입 선수들이 와서 큰 힘이 되고 있다. 상주전에서는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결실까지 얻을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가하겠다"라고 열의를 불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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