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AFPBBNews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북한의 연속적인 미사일 실험에도 불구하고 북한과 조만간 비핵화 회담이 이루어지기를 바란다고 7일(현지시간)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국무부에서 도미니크 랍 영국 외교장관과의 회담 후 연 기자회견에서, 미국은 완전하고 최종적이며 검증 가능한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양측이 두어주 후면 협상 테이블로 복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폼페이오 장관은 "우리는 수주 후 협상을 계획하고 있다며 "양측이 협상 테이블로 함께 돌아오기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6월30일 하노이에서 열린 정상회담 실패 이후 교착상태에 빠진 실무자급 회담을 재개하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회담은 아직 재개되지 않았으며 이러는 사이 북한은 수차례 단거리미사일 실험을 진행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지난 6월30일 판문점 회담 이후 수차례 새로운 북미 실무협상이 임박했다고 시사했다. 하지만 북한이 이번 달 진행되는 한미연합군사훈련이 대화를 방해할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분위기는 악화했다.

북한은 2017년 이후 단거리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를 거듭 실행하며 핵무기와 장거리 미사일 실험의 동결을 중단할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1년 이상 교류가 성공했다는 증거로 북한의 핵무기와 미사일 실험 동결을 거듭 내세운 바 있다.

이날 북한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은 전날의 전술유도탄 발사에 대해 이번 주 시작된 한미연합군사훈련에 대한 김 위원장의 경고라고 보도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김 위원장이 핵실험과 장거리미사일 실험을 재개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어기지 않았다"면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모습을 보였다.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이 취하고 있는 행동과 북한 내에서 일어나고 있는 행동을 지켜봤다"며 "핵 실험이 일어나고 있는지도 유념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고 장거리 미사일이 발사되지도 않고 있다"며 "이 두 가지 모두 좋은 것이다"고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제 과제는 지난해 6월 싱가포르에서 두 정상이 합의한 내용을 이행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싱가포르에서 김 위원장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고, 양측은 새로운 관계 시대를 만들기로 합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과의 주요 군사훈련 중단을 공언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2월 하노이 정상회의가 미국의 모든 핵 포기 요구와 북한의 제재 조치의 완화를 위한 요구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해 붕괴된 이후 구체적인 성과는 거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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