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27,토트넘 홋스퍼)ⓒAFPBBNews

프리시즌을 마친 손흥민(27,토트넘 홋스퍼)이 모처럼 만에 휴식기에 돌입한다. 팬들 입장에서는 당장 모습을 보지 못하는 게 아쉬울 수는 있으나 오랜만의 충전이라는 입장에서 손흥민에게 득일 수 있다. 

손흥민은 지난 4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인터밀란과의 '2019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ICC) 경기를 끝으로 토트넘의 프리시즌 5경기를 모두 소화했다.

손흥민은 프리시즌에서 유벤투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알 마드리드, 바이에른 뮌헨, 인터밀란 등 강호들과의 5경기에 모두 나섰다. 비록 골을 기록하지는 못했으나 특유의 활발한 움직임을 선보였다. 

프리시즌을 마친 뒤 손흥민은 영국 '스포츠360'과의 인터뷰에서 "동료들이 모두 준비가 잘 돼 있고 개인적으로도 몸 상태가 좋다. 자신감도 있고 경기도 환상적이었다"며 "이번 시즌 시작이 벌써 기다려진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다가오는 2019-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2라운드에 나서지 않는다. 지난 시즌 막바지 본머스와의 경기에서 퇴장을 당해서다.

쉴 새 없는 1년을 보낸 손흥민에게는 오히려 약이 될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에 앞서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에 이어 아시안게임, 아시안컵 등 국가대표팀의 부름을 받아 쉴 틈이 없었다. 

아울러 EPL, FA컵, 리그컵,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등을 소화하는 등 끊임없이 뛰었다.

프로축구선수협회(Fifpro)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시즌 가장 많은 경기에 나서고 가장 많은 이동 거리를 소화한 선수가 손흥민이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78경기에 출전했고, 국가대표팀 일정 소화를 위해 11만600㎞를 이동했다. 지난 시즌 72%가량을 5일도 쉬지 못한 채 끊임없이 경기를 소화했다.

초반 두 경기를 건너뛰며 약 3주간의 휴식 시간을 받은 덕분에 손흥민은 새 시즌을 위한 여유 있는 담금질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은 다가오는 26일 뉴캐슬과의 EPL 3라운드부터 모습을 드러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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