푹푹 찌는 더위에도 사람들로 북적이는 경기도 구리시의 한 실내포장마차에는 손님의 부름에도 눈길 한 번 주지 않는 견공이 있다.

보기만 해도 시원해지는 싱싱한 해산물의 비주얼에 더위에 지친 사람들이 모여 하루의 스트레스를 날려버리는 그때 저 멀리서 한 곳만을 주시하고 있는 견공이 있었으니 바로 보더콜리 '로이'다. 

'로이'의 시선을 따라가보니 새까만 털에 초절정 미모를 자랑하는 식당의 또 다른 견공 포메라니언 '쵸파'가 있었다. 식당에서 '쵸파' 바라기로 통한다는 '로이'는 처음 본 순간부터 지금까지 하루 24시간 포메라니안 '쵸파'의 뒤꽁무니만 졸졸 쫓아다닌다는데, 심지어 잠이 드는 순간까지도 쵸파한테 눈을 떼지 못한다고 한다.

하지만 이 커플이 이루어지기엔 어마어마한 체급 차이보다 더 곤란한 이유가 있다고 하는데, 둘 사이를 갈라놓은 그 비밀은 무엇인지 이번 주 'TV 동물농장'에서 공개된다. 

한편, 길 위에서 만난 파리지앵 디자이너와 누렁이의 특별한 인연도 만나본다.

늘 같은 거리에서 한 아주머니와 개 한 마리가 대치 중이라는 제보를 받고 제작진이 충남 천안시를 찾았다. 그 곳에서 그늘도 없는 뙤약볕 아래 한 장의 신문지를 깔고 자리 잡은 아주머니와 조금 떨어진 거리에 노르스름한 털 색을 가진 누렁이를 발견할 수 있었다. 

아주머니는 조심스럽게 다가간 제작진에게 자신은 파리유학파 출신의 디자이너라고 소개하고는 다시금 녀석에게서 시선을 떼지 못하고 있었다. 묘한 거리감만 느껴지는 팽팽한 둘의 사이에 점점 의문만 더해가던 찰나, 유난히 사람 경계심이 심하던 누렁이가 갑자기 사라진 돌발상황이 발생했다. 

과연 누렁이와 아주머니는 다시 만날 수 있을까? 이번 주 'TV 동물농장'에서 확인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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