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다저스 마무리투수 켈리 젠슨(오른쪽)과 로버츠 감독ⓒJOHN MCCOY / GETTY IMAGES NORTH AMERICA / AFP / AFPBBNews

불펜투수 보강 없이 트레이드 시장을 마감한 LA 다저스에 대해 현지 언론이 혹평했다. 

2일(한국시간) 미국 CBS스포츠는 지난 1일을 끝으로 마감된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시장을 종합 분석하며 승자와 패자를 분류했다. 

다저스는 그중 패자에 이름을 올렸다. 이 매체는 "다저스는 월드시리즈를 우승하지 못하면 실패한 시즌이 된다. 이는 (다저스에게) 불공평할 수 있지만 현실이다"라며 "하지만 아담 콜라렉을 영입하는데 그쳤고 이는 결코 감동적인 상황이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다저스는 이번 트레이드 시장 마감을 앞두고 빅딜이 유력한 구단으로 꼽혔다. 강력한 선발진과 막강한 타선에 비해 불펜진이 헐거웠고 이는 월드시리즈 우승에 장애물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기 때문이다. 

다저스는 마무리투수 켈리 젠슨을 비롯해 조 켈리. 페드로 바에즈 등이 불펜을 꾸리고 있지만 최근 들어 믿음 보다는 불안감을 심어주는 날이 훨씬 많다. 

그러나 트레이드 시장을 통해 좌완 불펜투수 콜라렉과 내야수 제드 저코를 영입하는데 그쳤다. 좌완 불펜투수를 영입하긴 했지만 이번 시즌 4승3패 1세이브 15홀드 평균자책점 3.95를 기록한 콜라렉은 다저스가 기대하는 수준의 영입이 아니라는 평가. 

이 매체는 다저스가 펠리페 바스케스(피츠버그), 에드윈 디아즈(뉴욕 메츠) 등 더 수준급인 불펜 투수를 영입했어야 했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다저스는 이제 (불펜불안) 아킬레스건을 안은 채 포스트시즌을 치러야 한다. 그들의 궁극적 목표인 월드시리즈 우승을 위해서는 애틀란타 브레이브스, 시카고 컵스, 뉴욕 양키스와 같은 선두권 팀들과 경쟁에서 이겨야 한다"라며 "이를 위해서라면 내부적으로 불펜개선을 이뤄내야 할 것이다"라고 진단했다. 

저작권자 © 국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