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27,토트넘 홋스퍼)ⓒAFPBBNews

손흥민(27,토트넘 홋스퍼)이 지난 1년간 유럽 무대에서 뛴 선수들 가운데 가장 많은 경기를 뛰고, 최장 거리를 이동한 것으로 드러났다.

영국 매체 'BBC'는 1일(현지시간) 프로축구선수협회(Fifpro)의 보고서를 인용해 "유럽 톱 레벨 선수들의 건강 상태가 '위험(at risk)' 상태에 빠졌다"며 "일부 선수들은 지난 시즌 거의 80경기를 뛰었고 11만㎞ 이상을 이동했다"고 전했다.

BBC가 언급한 선수 중 가장 많은 경기에 나서고 가장 많은 이동 거리를 소화한 선수는 '손세이셔널' 손흥민이었다.

지난 2018-19시즌 손흥민은 쉴 틈이 없었다. 지난해 6월부터 손흥민은 전 세계를 누볐다. 러시아 월드컵을 시작으로 쉴 새 없는 일정을 소화했다.

손흥민은 지난해 시즌 중 자카르타로 날아가 아시안게임에 나섰다. 이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소화하다 다시 지난 1월 열린 'UAE 아시안컵' 출전을 위해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이후 다시 영국으로 돌아와 리그, FA컵, 리그컵,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등을 소화했다. 

손흥민의 활약으로 토트넘은 UCL 결승에 진출했고, 덕분에 손흥민은 이번 시즌 유럽에서 가장 늦게까지 경기를 뛴 선수가 됐다.

BBC는 보고서를 통해 "선수들은 여름엔 4주, 겨울엔 2주의 휴식이 필요하고 경기 간 최소 5일의 공백이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손흥민은 한국 국가대표팀 경기를 위해 제대로 된 휴식 없이 엄청난 거리를 이동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78경기에 출전했고, 국가대표팀 일정 소화를 위해 11만600㎞를 이동했다"고 보도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72%가량을 5일도 쉬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손흥민의 뒤를 이어 브라질 국가대표이자 리버풀 소속 골키퍼 알리송이 72경기, 8만㎞를 뛰었다. 하지만 골키퍼란 특수 포지션을 고려할 때 손흥민의 운동강도가 더 셀 수밖에 없다.

이밖에 세네갈 국가대표이자 리버풀 소속인 사디오 마네가 70경기에 출전해 10만㎞를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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