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증권거래소(NYSE).ⓒSPENCER PLATT / GETTY IMAGES NORTH AMERICA / AFP AFPBBNews

31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하락했다. 제롬 파월 미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이날 약 10여년 만의 금리인하 직후 추가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어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와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2개월 만에 최대 일일 낙폭을 나타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1.23% 하락한 2만6864.27을 기록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1.09% 내린 2980.38을 나타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19% 밀린 8175.42을 기록했다.

이날 S&P500지수 11개 업종이 일제히 하락했다. 필수소비재주가 1.99% 하락해 가장 부진했다. 기술주와 소재주도 모두 1% 이상 하락했다.

연준은 이날 이틀간 진행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치고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현재 기준금리는 2.00~2.50%가 됐다.

연준은 성명에서 필요하다면 향후 금리를 추가로 낮출 준비가 돼 있다고 시사했다. 하지만 파월 의장은 성명 발표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번 금리인하가 장기적인 금리인하의 시작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올해 이번만 금리인하를 하고 만다는 의미도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발언 직후 투자자들의 추가 통화완화 기대감이 꺽이면서 3대 지수는 상승 동력을 잃고 장 초반의 상승분을 모두 반납한 채 하락으로 장을 마쳤다. 

미국과 중국의 협상팀은 이날 상하이에서 무역협상을 벌였지만 합의된 것은 없었다. 다만 양측은 모두 "건설적인" 대화를 나눴다고 평가했다.

개별 종목에서 애플은 2.0% 올랐다. 실적 발표에 따르면 서비스와 웨어러블 부문의 매출 증가세가 아이폰 매출 감소를 압도했다.

보험사인 휴매나는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과 올해 실적 예상치 상향 조정에 힘입어 4.3% 급등했다. 

반면에 반도체칩 제조사인 AMD는 3분기 매출 예상치가 실망스러운 결과를 나타낸 직후 10.1% 급락했다.

달러인덱스는 0.52% 상승한 98.56을 기록했다. 10년물 국채수익률은 4.3bp(1bp=0.01%p) 하락한 2.018%를 기록했다. 

저작권자 © 국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