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혜성 노림수 의혹 (사진: KBS 캡처)

영어 인터뷰 논란으로 도마 위에 오른 KBS 이혜성 아나운서에 대해 '노림수 의혹'까지 제기됐다.

지난 26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팀 K리그 대 유벤투스의 친선경기 이후 이혜성 아나운서는 유벤투스 골키퍼 잔루이지 부폰을 인터뷰하며 한국어 대신 영어를 사용했다.

당시 부폰의 이탈리아어 통역을 담당하는 여성 통역사가 옆에 서있었지만 이혜성 아나운서는 인터뷰 내내 영어를 쓰며 부폰과 대화했다.

이에 통역사 또한 적잖이 당황한 기색이 있었으며, 시청자들을 위해 황급히 해설위원이 이혜성 아나운서의 영어를 한국어로 해석해주는 상황이 이어졌다.

결과적으로 해당 인터뷰는 3개 국어가 오가며 어수선한 분위기로 마무리했다.

비난 여론이 빗발치자 29일 이혜성 아나운서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통역 단계를 줄이고자 영어로 진행한 것"이라며 "정작 시청자 분들의 입장은 고려하지 못했다"라고 사과했다.

이어 이혜성 아나운서는 "공영방송의 아나운서로서 모국어에 대한 사랑과 책임감을 갖고 더 열심히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혜성 아나운서를 향한 비난 여론이 사그라들지 않으면서 일부 누리꾼들은 이혜성 아나운서가 향후 프리랜서로의 전향을 준비하기 위해 화제성과 인지도를 높이려 '노이즈 마케팅'을 한 것 아니냐고 추측하고 있다.

저작권자 © 국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