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KBS)

서울대학교 수의학과 이병천 교수가 유학생들에게 부당한 대우를 가했다는 폭로가 나왔다.

28일 KBS의 보도에 따르면 이병천 교수는 자신의 연구실 일원이었던 유학생들을 상대로 인건비를 제대로 지급하지 않거나 이들에게 갑질을 행사해온 정황이 전해져 충격을 안겼다.

이날 과거 이 교수의 연구실 소속이었던 자카르타 유학생 A씨는 당시 학비와 함께 생활비를 지급받기로 예정돼 있었으나 실수령 금액은 한 달에 약 60만 원 정도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A씨는 "60만 원으로 서울에서 생활하긴 어려웠다. 이유를 물으니 '석사 과정은 다 그렇다'라고 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이 교수는 제자들이 학교에서 받은 인건비의 일부를 현금으로 출금해 자신에게 상납할 것을 요구한 정황도 드러났다.

이후 A씨가 모친의 건강 이상을 이유로 귀국을 서두르자 이 교수는 제자의 출입증을 뺏는 행동을 취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 교수 측은 해당 논란에 대해 "A씨에게 약속한 금액엔 등록금이 포함돼 있었고 생활비는 다른 학생들과 비슷한 수준을 지급했다"라고 반박해 이목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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