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뉴스) 김재수 기자 = 방위사업청은 "지난해 11월부터 8개월 간 30차례의 다파고 활동을 통한 주요 제도개선 시행했다"고 밝혔다.

다파고(DAPA-GO)는 방산수출 원스톱 지원을 위해 방사청장이 매주 기업을 직접 찾아 실시하는 수출 상담으로, 방사청은 기업에서 제기한 의견에 대해 검토 의견과 제도 개선 추진계획을 7일 이내에 답변하고 있다.

특히 방산수출기업은 수출액의 2~5% 수준에 해당하는 기술료를 기술 보유기관(방위사업청 또는 국방과학연구소)에 납부해야 했다.

이에 방사청에서는 중소 수출기업의 현장 여건과 최근 세계 방산시장의 경쟁 심화 상황 등을 고려, 국산제품이 세계 방산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2021년까지 한시적으로 기술료를 전액 면제하기로 했다.

또한 국제 수출통제체제 원칙에 따라 수출 가능 국가 중 동일한 국가에 동일한 물자를 반복 수출하는 경우, 기존 매 수출 건마다 체결하던 기술이전 계약을 유효기간 동안 최초 1회만 체결하도록 업무절차를 개선했다.

아울러 참가비용 부담, 전담인력 부족 등으로 해외 전시회에 단독으로 참가하기 어려운 방산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해외 방산전시회에 설치되는 중소기업관에 대한 지원 한도를 기존 2억4000만 원에서 3억 원으로 확대했다.

한편 방사청은 지난 19일 국방부와 공동으로 국방관계기관이 참여하는 방위사업협의회를 개최해 올 하반기 중으로 군이 보유한 시설과 장비 인력을 업체가 자체 개발한 무기체계 시험평가에 지원하고, 필요시 군이 시범운용하는 등의 지원절차를 마련하고 제도를 시행할 예정이다.

왕정홍 청장은 "그동안 방사청과 방산업계 간의 간담회는 많았지만, 현장에 직접 방문해보니 개별 업체가 공개된 자리에서는 언급하기 어려운 수출 현안과 애로사항을 가감 없이 듣고 논의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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