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것이 알고싶다' 고유정 카톡 (사진: SBS '그것이 알고싶다')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살인마 고유정의 섬뜩한 카카오톡(카톡) 대화 내용이 공개돼 파장이 일고 있다.

28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고유정이 전 남편 A씨, 현 남편 B씨와 나눈 카톡 대화 내용이 공개됐다.

고유정과 A씨의 카톡 대화에서는 이혼과 관련된 말이 오갔다. 고유정이 "두 번 말 안 합니다. 그쪽이 어떻게 협의 생각하시는지 메일을 보내시든 팩스를 보내시든 그쪽과 여러번 만나서 낭비할 시간 없습니다"라고 말하자 A씨는 "그래도 이혼이고 너한테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나한테는 큰 문제야. 너부터 보내봐. 그럼 거기에 따라서 나도 고민해볼게"라고 이야기했다.

고유정이 "아까 말씀도 했다시피 여름이라 바쁜거 가장 잘 아실텐데요. 혹시 혼자 돈 벌어본 적도 없으시고 일 한 번 안 해본 분이시라 아기 키우고 직장 다니는 게 얼마나 시간 내기 힘든지 아예 모르는 듯 하신가 봅니다"라고 하자 A씨는 "나도 일 한다고!"라고 발끈했다.

숨진 A씨의 친동생은 "고유정이 던진 휴대전화에 눈이 맞아 형이 실명할 뻔했던 적도 있다. 결정적인 건 확실히 칼이었다. 고유정이 죽어 버리겠다면서 협박을 했다"라고 설명해 충격을 줬다.

고유정과 B씨의 카톡 대화에서는 고유정이 B씨의 아들 사진을 전송받곤 "꺅 어서와 OO아♡"라고 환영하며 하트 이모티콘을 보내는 모습이 담겼다. 이 대화가 오간 뒤 얼마 지나지 않아 B씨의 아들은 세상을 떠났다. B씨 아들의 살해 사건에 대해서도 고유정이 유력한 용의자다.

한편 이날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B씨는 고유정의 아들이 다니던 어린이집 원장과 통화를 하며 고유정이 자신에게 거짓말을 했다는 사실을 알아채고 충격을 호소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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