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MBC / 온라인 커뮤니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 FC 소속)가 계약서 옵션 내용을 어기고 친선경기에 미출전해 팬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지난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 팀 K리그 올스타 VS 유벤투스 FC 친선경기에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선수가 경기 출전은커녕, 건강 이상을 이유로 팬사인회 일방 통보 등의 태도를 보여 빈축을 자아냈다.

이날 한국프로축구 연맹에 따르면 호날두는 해당 경기에 45분 이상 출전하기로 돼 있으나 그는 단 한 번도 그라운드를 밟지 않고 벤치행을 택했다.

또한 유벤투스 역시 1시간가량 경기에 지각하거나 예정된 팬사인회를 돌연 취소 통보하며 논란을 더욱 가중시켰다.

특히 해당 경기는 호날두의 12년 만에 방한으로 국내 축구 팬들의 많은 기대감을 샀던 만큼 그의 '노쇼' 사태에 대해 실망감이 가중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한 누리꾼은 해당 경기 전날인 지난 2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축구에 푹 빠진 초2 아들을 위해 티켓팅하는 날 한 시간 동안 친언니와 여러 번 시도했다"라는 내용이 담긴 글을 업로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어 A씨는 "드디어 내일 간다. 12년 만에 방한이라 아들이 엄청 기대하고 있다. 지방이라 KTX 타고 서울 구경 삼아 이틀 숙박한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이날 호날두 선수는 끝내 잔디를 밟지 않아 논란이 더해지고 있는 가운데 향후 그가 어떤 대처를 보이게 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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