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증권거래소(NYSE).ⓒSPENCER PLATT / GETTY IMAGES NORTH AMERICA / AFP / AFPBBNews

25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하락했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유로존 경제 둔화에 대한 우려 강도가 보다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희망하는 투자자들의 예상에는 미치지 못한 점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0.47% 하락한 2만7269.97을 기록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0.53% 내린 3003.67을 나타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미세하게 밀린 8238.54를 기록했다. 

이날 S&P500지수 11개 업종이 일제히 하락했다. 에너지주가 1.16% 하락해 가장 부진했다. 

이날 열린 ECB 통화정책회의에서 드라기 총재는 앞으로 경제 둔화 요인으로 유로존의 제조업 부진과 브렉시트를 꼽으며 통화완화 방안을 모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하지만 금리를 인하하지는 않았고, 투자자들이 예상했던 것보다는 덜 비관적으로 향후 경제를 전망했다. 

미국의 실업률은 50년만에 최저 수준이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는 이달 말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날 사상 최고치에서 물러나며 1.7% 하락했다.

적응형 및 지능형 컴퓨팅 업체인 자일링스는 3.4% 급락했다. 앞서 이 업체는 부진한 분기 실전 예상치를 내놨다. 미국의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에 대한 제재에 따른 여파를 그 이유로 지목했다.

페이스북은 1.9% 밀렸다. 앞서 이 업체는 개인정보 보호 강화를 위한 새로운 규칙 도입과 상품 변화로 인해 내년 매출 실적이 둔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의료기기 전문 기업인 얼라인 테크놀로지는 27% 폭락했다. 분기 실적 예상치가 시장의 예상치를 크게 밑돈 결과다.

아마존닷컴도 1.35% 하락했다. 이 업체는 분기 운영소득 예상치가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를 하회한 것으로 밝혀졌다.

달러인덱스는 0.06% 상승한 97.79를 기록했다. 10년물 국채수익률은 3.4bp(1bp=0.01%p) 상승한 2.084%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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