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렬한 비난과 신랄한 야유 보낸 일부 야당과 언론에 존중 의사 표현

▲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26일 2년 2개월 만에 청와대를 떠나며 대통령의 비전, 의지, 인내, 결단 등을 가까이에서 목도했던 경험은 평생 소중히 간직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서울=국제뉴스) 구영회 기자 =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2년 2개월 만에 청와대를 떠나며 "존경하는 대통령을 보좌했던 일, 격무였지만 영광였다"고 밝혔다.

조국 전 민정수석은 26일 춘추관에서 열린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정무인사 발표 후 "대통령의 비전, 의지, 인내, 결단 등을 가까이에서 목도했던 경험은 평생 소중히 간직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국 전 민정수석은 이어 "민정수석으로서 촛불 명예혁명의 시대적 요청에 부응하기 위해 법과 윈칙에 따라 좌고우면하지 않고 직진하고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 또한 민정수석의 관례적 모습과 달리 주권자 국민과 공개적으로 소통하면서 업무를 수행했으며 업무수행에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친 부분이 있었다. 오롯이 저의 비제와 불민함 탓였다"고 말했다.

조국 전 민정수석은 "저를 향해 격렬한 비난과 신랄한 야유를 보내온 일부 야당과 언론에 존중의 의사를 표한다"며 "고위공직자로서 기꺼이 감내해야 할 부담이었고 반추의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조국 전 민정수석은 끝으로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의 발전을 희구하는 애국심만큼은 같으리라 믿는다"고 민정수석으로 마지막 인사를 국민들께 올렸다.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은 이 자리에서 "조국 민정수석은 정권 수립 이래로 최초로 검경수사권 조정에 대해서 정부 합의안을 도출했고 법무부의 탈검찰화 추진 그리고 자치경찰법안을 마련했고 경찰대학의 개혁을 지원했고 국정원의 국내 정보 폐지, 예산 집행 통제를 이뤘으며 기무사 해편과 군사안보지원사 설립을 주도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수사기관의 독립성을 철저하게 보장했고 이를 통해서 수사기관의 정치적 중립성을 실질적으로 보장했다"면서 "2년 2개월 동안 정말 수고 많으셨다라는 노고에 대한 치하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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