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국제뉴스) 이형노 기자 = 성남 고령친화종합체험관(관장 강희규, 이하 체험관)이 시니어리빙랩을 기반으로 치매 관련 고령친화기업이 참여하는 치매안심마을 시범서비스에 나선다.

체험관은 지난 19일 치매안심센터 회의실에서 ‘리빙랩 기반의 치매안심마을 시범서비스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기관은 체험관을 비롯하여 중원구 보건소 치매안심센터(센터장 나해리) 및 치매 관련 기술 및 서비스 개발 업체로서 (주)사랑과선행(대표 이강민), (주)휴와락(대표 김영미), (주)크로스컬쳐(대표 김지희), (주)오퍼스원(대표 김기영) 등 이 참여했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체험관의 기업지원형 리빙랩 플랫폼인 시니어리빙랩을 지역사회에 적용시켜 공공, 민간(기업), 주민들이 참여하는 성남형 치매안심마을 조성하는데 의미가 있다.

이번 치매안심마을 시범 서비스는 치매인식개선활동, 치매선별검사, 예방교실을 운영하는 등 기존의 정적인 운영구조를 벗어나 은행2동 치매안심마을에 거주하는 치매 고위험군을 직접 찾아가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번 시범서비스에 참여하는 (주)사랑과선행은 시니어푸드 전문기업으로 전문 영양사들이 설계하고 씹고 삼키기 쉽게 조리된 시니어 맞춤 도시락을 제공하여 시니어 영양관리에 나선다. 또 매 끼니마다 직접 대면해 시니어의 안전과 안부를 확인하고 관리한다.

(주)휴와락은 시니어 인지능력 개선용 기능성 놀이기구 ‘알팅고’를 제공하여 치매예방 및 기초 체력을 강화한다. 알팅고는 알까기, 오목, 장기, 포켓볼 등의 게임에 디지털 기능을 결합해 만든 기능성 게임으로 좁은 공간에서도 움직이며 소통하고 재미있게 할 수 있다.

(주)크로스컬쳐는 시니어 돌봄 로봇 ‘효돌’을 제공하여 시니어 생활관리에 나선다. 효돌은 컴패니언(동반자형) 로봇으로 머리를 쓰다듬거나 손을 잡으면 노래, 대화 등 교감이 가능하다. 감지 센서가 부착돼 외출 후 돌아오면 인사를 건네거나 움직임이 없는 비상상황에 대처한다. 또 복약 알람은 물론 체조·인지콘텐츠를 제공한다.

(주)오퍼스원은 테블릿 PC 기반 시니어 인지개선 프로그램인 ‘린온탭 플러스’을 제공한다. 린온탭 플러스는 치매예방 및 두뇌 활성화를 위한 게임 콘텐츠와 건강모니터링, 노래방, 생활관리 및 자녀 소통 콘텐츠를 내장했다. 각 콘텐츠들은 시니어 맞춤 폰트, 컬러 등으로 직관적인 UI로 구성돼 시니어들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민·관 협업은 체험관의 시니어리빙랩 플랫폼과 기업 네트워크가 있기에 가능했다. 체험관 시니어리빙랩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발간한 리빙랩 길잡이에 국내 우수 리빙랩 사례로 선보일 만큼 체계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체험관에 따르면 리빙랩을 통해 사용자중심 제품(서비스)을 개발을 지원받은 기업이 이번 시범서비스를 통해 마을단위의 실제 현장에서 당사 제품을 실증할 수 있다고 한다. 더불어 치매안심마을의 어르신들은 기업의 제품(서비스)을 통해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강희규 관장(을지대학교 교수)은 ‘이번 시범서비스를 계기로 지역주민, 공공기관, 기업이 협력하는 모델을 만들었다.’며 ‘성남시만의 혁신 모델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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