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인철 외교부 대변인이 23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러시아 군용기 3대와 중국 군용기 2대 영공침범과 관련해 주한 러시아 대사대리, 추궈훙주한 중국대사를 초치해 엄중히 항의하고 재발 방지를 강력히 촉구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다.

(서울=국제뉴스) 구영회 기자 = 군당국은 23일 중국과 러시아 군용기 우리 영공침범에 대해 강력 대응하고 국방부와 외교부는 주한 중국과 러시아 대사관 관계자를 초치해 영공 침범에 대해 매우 엄중하게 항의했다.

합동참모본부관계자는 이날 중국과 러시아 군용기 영공침범 브리핑에서 "오늘 아침에 중국 군용기 2대와 러시아 군용기 3대가 한국의 방공식별구역(KADIZ.카디즈)를 진입했고 이 중 러시아 군용기 1대가 독도 영공을 침범했다"고 이같이 전했다.

중국 군용기는 이날 오전 6시44분경  이어도 북서방에서 카디즈로 최초 진입해 7시14분경 이도도 동방으로 나갔다 재 진입하다 08시20분 울릉도와 독도 사이를 지나 동해상으로 올라갔다.

카디즈를 이탈한 중국기는 80시33분 NLL북방에서 러시아 군용기 2대와 합류해 기수를 남쪽으로 향했고 8시 40분경 울릉도 북방 약 76마일에서 카디즈 재진입했다.

중국기와 러시아기 모두 4대가 9시4분 경 울릉도 남방에서 카디즈를 이탈했다.

기존 러시아 군용기 2대와 별개로 동쪽에서 카디즈에 진입한 러시아 군용기 1대에 대해서 접근하는 우리 공군기가 차단기동했 9시 9분 독도 영공을 침법해 플레어 투하와 경고사격 등 전술 조치를 취했다.

합참관계자는 "러시아 군용기 영공침법은 이번이 첫 사례"이며 러시아 군용기 1대는 9시15분 카디즈 이탈했다가 9시28분 재진입해 9시33분 독도영공 2차 침범했으며 이에 우리 공군기가 다시 경고사격을 하자 9시37분 독도 영공을 이탈해 북상했고 최종 9시56분 카디즈 이탈했다"고 설명했다.

군당군은 제주도 서남방 및 동해 NLL북방에서 포착시부터 우리 공군 전투기를 긴급투입해 추적 및 감시비행, 차단기동, 경고사격 등 정상적인 대응조치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김인철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막심 볼코프 주한 러시아 대사대리, 그리고 추궈훙 주한 중국대사를 초치해 엄중히 항의하고 재발 방지를 강력히 촉구할 계획이며 국방부와 관련정보를 공유하면서 긴밀히 대응하고 있고 계속 그렇게 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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