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로드 FC

'여고생 파이터'로 이름을 떨쳤던 이예지(20, 팀제이)의 뒤를 잇는 '여고생 파이터'가 등장한다. 그 주인공은 고등학교 2학년인 김교린(17, 팀혼)이다.

김교린은 9월 8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리는 굽네몰 ROAD FC 055에 출전, '케이지의 악녀' 홍윤하(30, 송탄MMA 멀티짐)와 대결한다.

초등학교 때 태권도를 4년 정도 수련한 김교린은 2017년 11월부터 MMA로 전향해 훈련하고 있다. TV를 통해 본 종합격투기 대회의 매력에 매료된 것이 계기다.

김교린은 중소단체 경기에 출전, 1승 2패의 성적을 거뒀다. 타격가 답게 타격으로 상대를 공략하고, 화끈하게 경기를 펼치는 것이 김교린의 스타일.

ROAD FC 데뷔를 앞두고 있는 김교린은 "ROAD FC 경기를 뛰게 돼서 기쁘다. 관객분들이 다 환호할 수 있는 화끈한 경기를 하고 싶다."며 짧은 경기 출전 각오를 전했다.

타격가인 김교린이 상대할 파이터는 그래플러인 홍윤하. 주짓수 퍼플벨트로 그라운드 기술이 뛰어난 파이터로 평가받고 있다.

김교린은 "지금까지 싸워온 내 상대가 다 그래플러였다. (그라운드 기술에서) 밀린 건 없다고 생각해서 큰 걱정은 없다. 홍윤하 선수를 처음 봤을 때 몸이 좋은 선수고, 힘이 강한 선수라고 생각했다. 나도 체육관에서 남자 선수들이랑 훈련해서 힘에서 밀리진 않을 거다"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제 본격적으로 메이저 MMA 대회에 진출, 꿈을 펼치게 된 김교린은 ROAD FC 아톰급 챔피언 함서희를 동경해왔다. 구체적인 목표는 세워두진 않았기에 현재까지는 많은 경기에 출전하며 경험을 쌓아 훌륭한 파이터가 되는 게 계획이다.

김교린은 "아직 학생이니까 이예지 선수처럼 여고생 파이터로 (대중들의) 기억에 남기다가 성인이 되면 여러 가지 다 잘하는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 2살 때부터 대구에서 살았는데, 대구에서 대회가 개최돼서 좋은 기회이고, 설렌다. 데뷔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실력이 뛰어나지 않은데, 열심히 해서 좋은 결과를 보여드리는 멋진 선수가 되고 싶다"며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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