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청소년 대상 한국문화 홍보, 생활용품·문구류 기증

▲ 경일대 봉사단원이 베트남 하노이 빈보육원에서 장애 어린이에게 음식을 먹여주고 있다(사진=경일대)

(경산=국제뉴스) 권상훈 기자 = 경일대학교(총장 정현태)는 여름방학을 맞아 학생 봉사단원들이 지난 4일부터 13일까지 열흘간 베트남 하노이 지역에서 해외봉사 활동을 마치고 귀국했다고 밝혔다.

경일대에서 유학 중인 베트남 학생 5명을 포함해 15명의 봉사단원은 하노이 빈 지역의 유학원과 보육원을 방문했다. 이들은 한국문화를 홍보하고 생활용품과 문구류 등을 선물하며 봉사활동을 펼쳤다. 

특히 빈(vinh) 지역에서 한국 유학을 원하는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국문화와 대학, 유학방법 등에 대해 현지 설명회를 봉사활동 기간 매일 열어 큰 호응을 얻었다.

반틴 유학원에서 열린 한국설명회에 참석한 웬티 칸 휘엔(여·21세) 씨는 "한국 유학을 준비하던 차에 경일대의 설명회가 많은 도움이 됐다"라며 "특히 경일대에 유학 중인 베트남 학생들의 경험담은 어느 대학설명회에서도 듣기 힘든 생생한 정보이기 때문에 값지다"고 말했다.

▲ 반틴 유학원에서 열린 한국문화 및 대학설명회를 마치고 봉사단원과 현지 청년들이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경일대)

봉사단원들은 열악한 환경에 놓여있는 현지 고아원을 방문해 단원들과 대학 측이 준비한 양말, 의류 등 생활용품과 색연필, 공책 등의 문구류를 선물하고 어린이들과 음식을 함께 나눠먹으며 교류의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허성모(국제통상 3년) 씨는 "같은 과에 다니는 베트남 친구와 함께 처음 참가했는데, 이번 봉사를 계기로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자부심이 더 커졌으며 봉사하는 삶을 설계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경일대에 재학 중인 베트남 유학생 웬 휘 귀엣(국제통상 3년) 씨는 "경일대 학생 자격으로 모국에 봉사활동을 다녀온 것은 특별한 경험"이라며 "한국 유학을 희망하는 베트남 청소년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어 보람찬 봉사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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