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MBC)

흉악범 황주연과 신창원이 비슷한 수법으로 도주 행각을 벌였다는 전문가들의 소견이 나왔다.

20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선 자신의 전처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도주범 황주연이 조명된 가운데 전문가들이 그가 신창원과 유사한 도주 패턴을 선택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앞서 황주연은 지난 2008년 자신의 전처 A씨를 살해한 뒤 현재까지 행방이 묘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지난 1994년 부산교도소에 이감, 이후 1997년 탈옥해 약 2년 6개월간 행방이 묘연했던 신창원을 언급, 두 사람이 주변인들의 조력으로 도주 행각을 벌였을 가능성을 지적해 눈길을 끌었다.

당시 신 씨는 자신의 탈주 계획을 위해 약 15kg를 감량, 이어 쇠창살을 잘라내고 탈옥한 뒤 인근 농가에서 옷을 훔쳐 갈아입고 서울로 이동해 약 2년 6개월간 잠적했다.

또한 그는 다방 종업원, 주유소 종업원 등의 여성 15명과 차례로 동거했으며 절도 행각을 벌이며 생활비를 마련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1999년 여름 당시 신 씨가 살고 있던 집을 방문한 가스수리공이 그를 알아봤고 집안 내부에 결혼사진이 없다는 점을 주목,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이후 경찰은 약 45분 뒤 신 씨의 집을 습격했고 그는 "나 창원이에요, 도망치지 않을게요"라며 별다른 반항 없이 순순히 검거돼 현재까지 무기징역수로 복역 중에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황주연 역시 신 씨와 마찬가지로 주변인들로부터 도주에 대한 도움을 받았을 가능성을 언급해 이목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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