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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국제뉴스) 백성열 기자 = 한국은행은 "6월 생산자물가가 전월 대비 0.3% 하락했다"며 "국제유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5개월 만에 하락으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한국은행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는 103.49(2015=100)로 5월(103.79)보다 0.3% 내려갔다. 지난 2월부터 전월대비 4개월 연속 상승하다가 5개월 만에 다시 하락세로 전환했다. 지난해 6월과 비교하면 0.1% 상승한 수치다.

특히 생산자물가는 국내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종합적인 가격수준을 측정해 지수화 한 것을 말하며, 통상 한 달 뒤 소비자물가에 반영된다.

지난달 생산자물가 변동에 주로 영향을 준 것은 휘발유 등 석탄·석유제품 가격이 큰 폭 하락했고 농축산물 값도 내려간 결과다.

농림수산품은 감자, 수박, 참외 등 농산물 출하량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월대비 0.5% 하락했다. 국제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석탄·석유제품(-6.5%)과 화학제품(-0.4%) 등을 중심으로 공산품 물가가 0.6% 떨어졌다.

지난달 두바이유가는 배럴당 평균 61.78달러로 전월(69.38달러)에 비해 11.0% 떨어졌다.6월 공산품지수는 102.45로 5월(103.03)보다 0.6% 하락했다. 공산품 가운데 석탄및석유제품이 6.5% 내렸고, 화학제품이 0.4% 떨어졌다.

반도체를 포함하는 컴퓨터, 전자및광학기기는 0.4% 하락했다. TV용 액정표시장치(LCD)가 3.7% 내렸고, 디램(DRAM)은 5.3% 떨어졌다.전력, 가스 및 수도 및 폐기물은 전월 대비 보합을 나타냈다.

서비스는 전체적으로 보합했다. 금융 및 보험서비스가 0.5% 올랐지만 예술·스포츠및 여가관련 서비스가 0.6% 내렸다.

한국은행은 "총산출물가지수는 국내생산품의 전반적인 가격변동을 파악하기 위해 국내 출하 외에 수출을 포함하는 총산출 기준으로,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한 지수"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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