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의원, "자당 지역위원장에 성추행 당했다" 주장

 

(부산=국제뉴스) 김옥빈 기자 = 부산 기장군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한 여성 의원이 자당 지역위원장에게 성추행을 당한 사실을 공개해 논란이 일고 있다.

실명을 공개한 해당 군의원은 지난 19일 기자들에게 메밀을 보내, 기장군 A지역위원장이 자신을 성추행했다고 전했다.

이 군의원은 지난달 26일 오후 6시 50분께 자신의 사무실 방문 후 귀가하는 A지역위원장을 배웅코자 군청 주차장 방면 현관문까지 따라 나왔고, 배웅하는 중 갑자기 A지역위원장이 자신의 허리를 끌어당기며 얼굴과 자신의 이마를 맞대고 비볐다고 폭로했다.

"얼떨결에 당해 당시에는 저항조차 못했다"는 해당 군의원은 "혐오감과 수치심으로 하루를 지냈고, 다음날인 27일 A지역위원장에게 변명이라도 듣고자 통화를 시도했으나, 전화 통화는 불발로 끝났다"고 호소했다.

이어 지난달 30일 "지난 26일 오후 갑자기 위원장님께서 허리를 끌어당기며 제 얼굴을 비빈 일에 대해 기분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당시 위원장님의 저에 대한 행동은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었으며, 그로 인해 저는 무척이나 불쾌했고 모멸감까지 느꼈습니다"란 내용으로 A지역위원장에게 문자를 보냈지만, 이마저도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 4일에도 전화 통화를 시도했지만, A지역위원장은 전화를 받지 않았다.

이에 대해 A지역위원장은 "해당 군의원의 주장 모두는 왜곡된 허위"라면서 "수사 과정에서 모든 사실이 다 드러날 것"이라고 사실무근임을 주장했다.

한 변호사는 "기습적으로 타인의 민감한 신체를 접촉하는 행위는 그 자체가 성추행으로 인정된다"면서 "현재 성범죄 사건에 대한 심각성이 사회적 문제로 언급되면서, 처벌을 강력하게 내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고 심각성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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