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웅래 위원장 "두 차례 출석 요구 거부한 KBS 책임져야 할 것"

▲ 노웅래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19일 국회의 정당한 출석 요구를 거부한 KBS는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서울=국제뉴스) 구영회 기자 =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19일 KBS 방송 외압 논란에 의혹에 대해 확인하고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였지만 양승동 KBS 사장의 불출석으로 또다시 파행됐다.

과방위는 이날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어 KBS 시사 프로그램인 '시사기획 창'의 태양광사업의 문제점을 지적한 프로그램 결방과 관련해 외압이 의혹 등을 양승동 사장에게 확인하기 위해 출석을 요구했지만 결국 불출석사유서를 제출했다.

여야 3당 합의에 따라 양승동 사장의 출석 요청에도 양승동 사장은 '방송편성의 자유와 독립성이 침해될 소지가 있다'며 지난 15일에 이어 이날도  출석하지 않았다.

노웅래 위원장은 양승동 사장의 불출석에 대해 "국회의 정상적 출석 요구에 두 차례 출석을 거부하는 것은 국회를 무시하는 것으로 유감을 표한다"면서 "국회 불응에 책임을 마땅히 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과방위는 이날 양승동 사장이 출석하지 않아 업무보고나 현안에 대해 논의조차 할 수 없었다. 

자유한국당 간사인 김성태 의원은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의 권위를 심하게 모독할 수 있는가, 여야3당의 합의를 두 차례나 무시하고 출석을 거부한 KBS가 국민의 공영방송이라고 할 수 있는지, 어떤 배경을 가지고 어떤 권위를 가지고 이러는지 모멸감을 가진다"고 비판했다.

김성태 의원은 "여야가 함께 KBS문제를 심각하게 생각하고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며 방송법 59조에 따라 KBS결산안을 상정해 경영상을 제대로 점검할 수 있도록 촉구하고 국회법에 명시된 KBS 청문회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 19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가 양승동 KBS 사장 불출석해 업무보고 및 현안보고가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

신용현 바른미래당 의원은 "양승동 사장이 출석 요구를 무시한 것은 국회와 국민을 무신한 처사이고 오늘 사태는 국민의 방송이라고 하는 KBS가 국민 위에 서 있는 사례"라고 비난했다.

신용현 의원은 "양승동 사장은 특정프로그램 문제로 출석할 수 없고 정당한 절차와 방식이 아니여서 출석할 수 없다는 답변였는데 여야가 합의하고 위원장이 추인한 출석요구가 정당한 방식과 절차가 아니면 어떤 것이냐"고 일갈했다.

신용현 의원은 "감출것이 있는것 아니지 또  두려워 하고 있는 것이 있는지 또 청와대 외압이 진짜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들게하고 있다면 결산보고서와 국회의원 162명의 동의한 방송법 개정안을 즉시 논의에 착수할 것"을 위원장에 요구했다.

김성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양승동 사장의 출석 거부는 참으로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김성수 의원은 "양 사장의 국회 출석 문제가 방송독립과 자유에 관한 논쟁으로 번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고 국회 판단과는 별개로 국회 출석 반대하는 목소리가 작지 않은게 사실이고 KBS가 결정하는데 쉽지 않은 점에 대해 이해한다"며 KBS 비판했다.

김성수 의원은 "야당의 제안에 대해 성실하게 간사 간 협의에 응하겠다"고 밝혔다.

박성중 한국당 의원은 "양승동 사장의 국회 불출석문서를 보면 청와대를 비호하면서 국회 과방위를 언론외압규정세력으로 규정하고 있다"며 "여야3당 합의를 완전히 모욕을 주는 청와대와 입법,사법 행정위에 또다른 위상을 드러냈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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