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에서 음독하는 것을 출동 경찰이 입을 막아 구조...생영 지장없어

▲ 거창경찰서

(거창=국제뉴스) 이종필 기자 = 거창경찰서(서장 김인규)가 지난 18일 13시경 생활고 비관으로 유독성약품을 먹고 목숨을 끊으려고 하는 자살기도자 A씨를 구조했다.

이날 거창경찰서는 12시35분경 경기도 거주 50대 여성으로부터 “남동생 A씨가 거창읍에서 농약을 구입하였고, 아이들 잘 봐 달라고 했다는 전화를 받았는데 자살할 것 같다”는 내용의 112신고를 접수하였다.

신고 접수 후, A씨의 위치가 거창군 신원면인 것을 확인하고 신원파출소(소장 방종문) 경위 손정, 경위 이원도 등 근무경찰관을 긴급배치 했다.

이후 경찰은 A씨가 운전하는 차량을 발견하고 정지신호를 했으나 무시하고 도주하자 약 3km 추격 끝에 더 이상 도주할 수 없는 막다른 지점에 이르자 소지하고 있던 유독성 약품을 음독하는 것을 입을 벌려서 삼키지 못하게 제지에 나섰다.

경찰은 A씨가 "힘들어서 못 살겠다. 죽게 내버려 둬라"고 하면서 음독하려고 하는 것을 입을 막아 음독을 못하게 한 후, 119구급차를 이용 병원으로 후송하였다.

A씨는 위 세척 등 치료를 마친 후 귀가하였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인규 "경찰서장은 신속한 출동뿐만 아니라 기민하고 세심한 조치로 한 사람의 소중한 생명을 구한 경찰관들의 활동을 치하, 격려하고 앞으로도 국민안전을 지키는데 한치의 빈틈도 없도록 정성을 다 해줄 것"을 당부했다.

저작권자 © 국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