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교통 추진방안' 보고서 발표...고양 창릉지구 지하철 연결 방안 등 제시

(수원=국제뉴스) 김만구 기자 = 수도권 3기 신도시가 교통대란 후유증을 남긴 1·2기 신도시 전철을 밟지 않으려면 GTX·지하철 역 신설과 지하철 연장 초고속 간선급행버스(BRT) 구간 건설 등 각 지구별 맞춤형 교통대책을 지구 지정 제안 단계에서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이 제기됐다.

▲ 경기연구원이 18일 발표한 '수도권 3기 신도시 광역교통대책 추진 방안'을 그림으로 설명한 자료.<제공=경기연구원>

또 광역교통개선부담금 투입 규모를 전체 사업비의 20%로 2배 늘리고,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가 중심이 돼 광역버스 중심의 교통대책도 강구해야 한다는 정책 제안도 함께 제시됐다.

경기연구원(경기연)은 19일 발표한 '수도권 3기 신도시 광역교통 추진방안' 보고서에서 각 지구별 교통대책을 제안했다.

남양주시 왕숙지구는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B노선과 진접선(풍양역), 경의중앙선 역 신설과 별내선 연장, 초고속 간선급행버스(Super-BRT) 연결 방안을 제시했다.

하남 교산지구는 서울도시철도 3호선 연장(10㎞ 구간)과 3개역 신설, 단내지 BRT 신설, 서울~양평 고속도로 선(先)시공 방안을 제안했다.

고양 창릉지구는 서부선과 연결되는 고양선 새절역~고양시청 구간 지하철 건설, 화전역과 지하철 신설역 BRT 연결, 서울~문산고속도로 연결 자동차전용도로 신설 등의 대책을 내놨다.

부천 대장지구는 김포공항역~부천종합운동장역을 잇는 순환 BRT 설치와 청라 BRT 연결, 경명대로 신설 확장 등의 대책을 제시했고, 과천지구는 GTX-C노선 조속 추진, 과천~송파 민자도로 노선변경, 선바위역 복합환승센터 건립 등을 제안했다.

조응래 경기연 선임연구위원은 보고서에서 "3기 신도시는 서울에서 신도시로 출퇴근을 유도하는 발전전략을 수립해야 한다"면서 "아파트와 도로, 철도의 완공시점은 일치시키기 어렵기 때문에 입주 초기에는 광역버스 중심의 광역교통체계를 구축해 교통불편을 해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2기 신도시의 광역교통개선대책 사업비 집행률이 66.6%에 불과하다"면서 "3기 신도시의 광역교통개선대책의 신속한 추진 및 변경 기준의 강화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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