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단보도는 보행자가 주인!’, 보행자 중심의 교통안전활동 추진

▲ 대구지방경찰청 전경(사진=대구지방경찰청 홈페이지 캡쳐)

(대구=국제뉴스) 김성원 기자 = 대구지방경찰청은 운전자가 보행자를 보호하는 보행자 중심의 안전활동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안전활동은 '사람이 먼저!'인 선진교통문화를 조성해 보행자가 차를 조심하는 차 중심 교통문화에서 운전자가 차를 주의하는 문화로 개선하기 위해 마련됐다.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4부터 지난해까지 전체사망자 평균(147명)의 51.0%가 보행사망자(75명)이고, 보행사망자 중 노인 사망자는 54.7%(41명)로 교통사고에 취약한 보행자의 안전이 절실한 상황이다.

▲'보행 안전 인프라' 구축

경찰은 보행자 사고다발 취약지 경찰서별 10개소 선정해 특별 교통안전진단을 실시하고 집중 안전관리에 나선다.

시설 개선을 위해 경찰은 무단횡단 방지펜스, 횡단보도 투광기 등 보행안전 인프라를 구축한다.

▲'보행자 안전관리' 강화

경찰은 단속 패러다임 정착을 위해 사고다발지점을 사고예방을 위한 단속지점으로 일반 시민에 공개해 사고예방 및 단속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기로 했다.

보행자 사고 예방목적의 단속을 위해 단속대상을 보행자 사고 유발자인 차량 운전자 를 집중 단속한다.

경찰은 보행자사고 다발지역에 대해 시간대 위주 20~30분 단위로 '스폿 이동식 단속'을 실시하고, 상습적 불법 주정차지역에는 지자체와 합동 단속에 나선다.

▲'보행자 보호 문화' 확산

경찰은 독거노인 및 무료급식소 주변 노인 등을 대상으로 중점 홍보하고 개학철 어린이에게는 교육을 통해 교통안전에 대한 의식 개선에 나설 방침이다.

또 교통안전협의체 구성원인 기관·단체와 협업을 통한 '보행자 우선 안전문화' 정책 공유 및 조기 정착을 유도할 예정이다.

문용호 교통안전계장은 "교통사고 사망자는 매년 감소하고 있지만 고령화 등의 영향으로 보행 사망자 비율이 높아, 홍보·교육·단속 및 자치단체 등과 협업을 강화하는 '보행자 우선 교통안전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 계장은 "운전자가 보행자를 먼저 보호하는 '차보다 사람이 먼저' 운동을 통해, 배려·방어운전 문화 조성에 시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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