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밀양시의회 제공)

(밀양=국제뉴스) 안병곤 기자 = 밀양시 허홍의원은 제211회 임시회에서 신상발언을 통해 "시정의 원활한 소통과 올바른 의회의 역할을 촉구하며"라는 따가운 충고의 발언했다.

허홍의원은 의장의 의회는 집행기관을(시장) 견제, 감시하는 기관으로써 본분의 역할이 최우선의 목적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의 밀양시의회는 그렇지 못하고 시장의 졸병처럼 행동하는 의장단을 보면서 참으로 부끄럽고 한심하기 그지없다고 밝혔다.

허 의원은 지난달 행정사무감사 시 일어났던 공무원의 불미스런 사건에 대하여 시장은 의회간담회자리에서 본회의장에서 사과를 하겠다고 장영우, 이선영의원의 질의 시 답변을 하였는데도 시의회 간담회에서 재 의논하여 본회의장에서 사과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것은 시장에게 과잉 충성하는 공무원들이 의원사무실로 방문해 시장이 본회의장의 사과만은 않도록 해달라고 통사정을 하고 다닌 결과였다고 지적했다.

또 의장까지 나서서 묘한 분위기로 만들고, 간담회에서 입장이 난처하다며 말 못하는 의원을 생기도록 하고, 몇 몇 의원들이 조용히 넘어가자는 의견이 과.반 수가 넘는다고 시장의 본회의장 사과를 취소하는 결론이 내려졌다.

몇몇 의원들을 앞장세워 의회를 이렇게 만드는 것이 과연 시민들과 의회와의 소통을 강조하는 시장의 시정활동인지, 시장이 원하는 의회인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고 말했다.

이어 허홍의원은 공무원들을 이런 일이 아니라 본연의 업무에 충실하도록 해야 되는 것 아닙니까?

그리고 의회 간담회 자리에 참석하여 미촌 시유지 관련 설명 후 지난 사무 감사 시 공무원의 불미스러운 언행에 대한 사과를 간담회 자리에서 하고 말려는 심사는 의회를 너무 경시하는 처사라고 밖에 볼 수가 없습니다.

진정으로 사과를 할 의사가 있다면 사전 연락을 통하여 한다든지, 또 당일 날 우리의원들이 6시까지 기다리고 있을 때 의회간담회장에 와서 의회의원들에 사과를 해야 하는 것이 맞지 않겠습니까?

정말로 사과를 하고 싶은 마음이 생겨서 유감을 표명하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말로는 소통, 소통, 화합이라고 말하지만 의회본회의장에 참석한 의원들의 시민을 대변하는 목소리는 경청하지 않으면서 사회단체에 축사하러 다니면서 의회하고는 몇몇 의원들만을 끼고 소통하는 위선의 시정을 하는 모습이 여러 시민들의 입방아에 올려져 있는 사실을 아직도 모르겠습니까?

또 언론을 통제하여 시정의 자랑거리만 기사화하게 하고 시정의 잘못된 곳을 지적하는 신문기사를 기사화 하지 못하도록 온갖 술수로써 통제하는 언론관을 가진 시장의 두 얼굴을 시정에 관심 있는 많은 시민들은 다 알고 있는 현실입니다.

시의회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의장, 부의장이 시장을 위한 의장단인지 시의회를 위한 의장단인지 모를 정도입니다.

잘못된 시정에 대하여 시장이 의회본회의장에서 사과를 한번 하는 것이 무얼그리 잘못된 일인지, 시장이 사과를 할 의사가 있다고 하는데도 의장단이 앞장서서 무마시키려고 하는 꼴을 보니 참으로 한심하고 부끄럽습니다. 부끄럽지 않습니까? 시장한테 무얼 얻었습니까?

지난번 본회의장에서 동료의원의 현안 시정질문에 시장의 적절치 못한 답변에도 의장은 시장에게 개선을 요구하는 한마디 못하고 어물쩍 넘어가는 모습에 시장을 위한 의장인지 의원들이 실소를 금치 못했습니다.

의원의 위상을 정립하고 의정활동을 돕는 것이 의회의장으로써 역할이지 '시장의 눈치를 살피는 것이 의장의 역할이 아니다'는 것을 분명히 알아야 합니다.

여러의원들이 의장면전에서는 차마 말 못하지만 이래선 안된다고 의회가 이럴 수 있느냐고 의회가 이런 줄 몰랐다고 말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래선 안 됩니다. 밀양시의회가 시장의 홍위병입니까?

의회가 잘못된 것은 잘못 되었다. 아닌 것은 아니다라고 말해야 되는데도 시장에게 용비어천가를 부르며 불편한 심기를 읽고 맞춰 줄려고 하는 의장단을 보니 한심하기 그지없습니다. 이번 일들은 심히 유감스럽게 생각하면 의회의장단의 의회운영의 개선을 촉구합니다.

어리석은 국민은 정치권력의 희생양이 될 것이고, 영민한 국민은 정치권력을 비판할 것이며, 용기있는 국민은 <이를 단죄하기 위해> 직접 행동에 나설 것이다.라는 독일의 작가 "토마스 만"의 말을 새겨야 할 것입니다며 시장과 밀양시 의회에 일침을 가했다.

이번 제211회 임시회는 17일부터 오는 25일까지 9일간 열리며 2019년도 상반기 실적과 하반기 시정 업무보고를 청취하고, 의원 대표 발의 조례안 3건과 '밀양시 밀양요가 사업 및 한-인도교류 사업 활성화 조례안' 등을 포함한 12건의 의안을 처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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