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국회의장 "헌법, 국민의 피와 땀과 눈물로 이뤄낸 위대한 역사"

▲ 문희상 국회의장이 17일 오전 국회 본청 중앙홀에서 열린 제71주년 제헌절 경축사에서 국회는 민주주의의 꽃이며 최후의 보루라며 대화와 타협의 정치, 포용의 정치로 의회주의를 바로 세우자고 말하고 있다.

(서울=국제뉴스) 구영회·이형노 기자 = 국회는 1948면 7월 17일 대한민국 헌법이 공포된지 71주년이 되는 17일 오전 본관 중앙홀에서 '제71주년 제헌절 경축식'을 거행했다.

이날 경축식에 문희상 국회의장을 비롯해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등 여야 지도부와 김명수 대법원장, 유남석 헌법재판소장, 권순일 중앙선거관리위원장 등 주요 인사들과 주한 외교사절, 사회 각계 대표들이 참석한 거운데 TV를 통해 생중계됐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제헌절 경축사에서 제헌 71년인 2019년은 대한민국은 역사적인 대전환점임을 강조했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정세는 요동치지만 국론을 모으기에 힘이 부친 현실이지만 분명하고 확실한 것은 우리의 국력이 100년전과는 달리 강하기 때문에 대한민이 다시 길을 잃지 않도록 모두가 마음과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의 신뢰도는 최악이며 국민 10명 중 8명이 국회의원 국민소환제를 도입하겠다고 나서고 있다. 정치권이 국민소환제 도입 주장에 진정성을 담으려면 개헌 을 논의하지 않고 국민소환제를 도입한다는 것은 공허한 주장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문희상 의장은 "개헌은 시대적 과제이며 20대 국회가 제왕적 대통령제를 바꿔야 한다는 촛불민심에 아직도 대답하지 못하고 있다"며 "여야 정치지도자들의 결단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 17일 오전 국회 본청 중앙홀에서 열리 제71주년 제헌절 경축식에 (왼쪽부터) 심상정 정의당 대표,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참석하고 있다.

문희상 의장은 "국회는 대화와 타협의 정치를 복원해 '포용의 정치'로 의화주의를 바로 세울 것"을 당부하며 "제헌 71주년은 국민의 피와 땀과 눈물로 만들어진 역사적 작품이며 대한민국의 헌법 정신은 우리의 삶 속에 늘 함께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오늘은 제헌절 71주년으로  국민과 함께 헌법 정신을 되개기는 날"이라며 민주주의 발전과 헌법가치 수호를 다짐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당대표 및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정치권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을 돌이켜보면 기쁨보다는 암담함이 가득한 제헌절"이라면서 "오늘 제헌절을 맞아 의회민주주의 본질에 대해서 숙고해달라"고 말했다.

바른미래당은 "우리 헌법은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고 규정하고 있다며 국가의 주인은 국민이며 정치는 국민을 위해 존재해야함을 의미한다"며 제헌절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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