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SBS)

정두언 전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 의원이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6일 오후 4시 20분경 서울 홍은동 북한산 인근에서 정두언 전 새누리당 의원이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돼 충격을 안긴 가운데 경찰에 따르면 타살점은 아직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가족들의 진술에 따르면 정두언 전 의원은 오후 경 가족들에게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말을 남긴 채 외출해 이에 아내가 직접 경찰에 신고하게 됐다.

이후 정두언 전 의원은 운전기사가 모는 차량에 탑승, 북한산 인근으로 이동한 뒤 행방이 묘연해졌으며 이어 아내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의 수색 과정에서 시신으로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경찰은 수사 결과 인근 CCTV 영상과 현장 감식 등을 미루어 봤을 때 정두언 전 의원의 사망과 관련해 타인의 개입은 없던 것으로 추정 중에 있다.

이와 관련해 최두일 시사평론가는 YTN과의 인터뷰에서 "2주 전 방송국 앞·뒤 코너를 진행하며 정 전 의원과 마주쳤을 때 '건강하시죠, 잘 지내시죠' 했더니 '모든 게 다 허무해'라고 말하더라"라고 설명했다.

현재 경찰은 정 전 의원의 사망과 관련해 보다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 중에 있는 가운데 SBS의 보도에 따르면 그는 평소 우울감을 호소하며 이미 한차례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전력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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