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경주시-원자력硏, 혁신 원자력 연구개발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

(경주=국제뉴스) 김진태 기자 = 경북 경주에 원자력기술연구원이 들어선다.

▲ (사진=김진태 기자) 업무협약하는 주낙영 경주시장,박원석 한국원자력연구원장,이철우 경북도지사

경북도와 경주시, 한국원자력연구원은 16일 오후 경주 양성자과학연구단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 주낙영 경주시장, 박원석 한국원자력연구원장이 '혁신 원자력 연구개발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서 김석기 국회의원, 장경식 경북도의회 의장, 박승직 경북도의회 원자력대책특별위원장, 박차양·배진석·최병준 도의원, 윤병길 경주시의회 의장, 시도 관계자 등 60여명이 참석해 협약을 축하했다.

이번 협약은 해양·우주·극지용 다목적 원자로 등 미래시장에 대비하는 민간의 R&D 수요 창출과 중·소형 원자로 등 세계시장 창출이 기대되는 기술개발을 선점하고자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혁신 원자력연구개발을 본격화하기 위해 이뤄지게 됐다.

이번 협약을 통해 혁신 원자력 연구개발을 중장기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협력체계와 필수적인 부지를 확보하고, 혁신 원자력 분야에 관심 있는 민간기업 컨소시엄의 투자를 통해 원자력 분야의 미래시장을 선도할 기술을 확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 (사진=김진태 기자) 경주시 관계자 단체 기념촬영

이로써 경주시가 지역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오랜 기간 추진해 온 '에너지과학연구단지'가 '혁신원자력연구개발사업'을 통해 다음해부터 2028년까지, 7000여억을 투자해 감포읍 일원에 70만평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세계적으로 수송(우주, 선박), 산업(해수담수화, 열 공급, 수소생산), 특수목적용(해상, 극지용) 등 다양한 분야에서 원자력기술의 활용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이렇게 다변화될 원자력 분야 미래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주요 선진국은 소형화, 모듈화, 내진동성 등 다양한 목적에 적합한 혁신 개념의 원자력시스템을 개발하는 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미국) NuScale, mPower 등 소형 전력생산용 원자로부터 우주탐사용 Kilo Power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산업체가 혁신 원자력 기술개발을 추진

※ (러시아) 부유식 해상원전 건설, 쇄빙선 동력공급용 소형원자로를 개발·제작 완료

이러한 전망에 따라 경주시와 원자력연, 경상북도는 원자력 분야 핵심 역량을 유지·발전시키고 미래에 대비한 혁신 기술을 시급히 확보해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하여 본 협약을 체결했으며,

▲ (사진=김진태 기자) 업무협약 단체 기념촬영

이를 위해 경주시의 방폐장 유치지역 지원 사업 재원과 경상북도의 지방비 투자를 통해 1,200억 원을 확보해 연구개발 추진을 위한 필수 부지를 확보하고,

미래 시장을 전망하고 혁신 원자력 분야의 연구개발에 도전하려는 민간의 투자와 한국원자력연구원의 축적된 원자력 기술 전문성을 바탕으로 기술개발을 추진키로 했다.

양해각서(MOU)에는 ▲혁신 원자력 연구개발에 필요한 부지확보 및 개발, ▲혁신 원자력 연구개발에 필수적인 기반시설 구축, ▲연구개발 기획·인프라 구축 등을 위한 협력체계 구축에 각 협약당사자가 적극 협력한다는 내용이 담겼으며, 이로 인해 직접고용 500~1,000여명, 취업유발 7,400여명 등 경제적 파급효과는 직·간접적으로 1조300여억에 이를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 (사진=김진태 기자) 인터뷰하는 주낙영 경주시장

주낙영 경주시장은 "경주는 원전 산업이 집적돼 있어, 현장과 연계하여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는, 혁신 원자력 연구개발 추진의 최적지"라며 "이번 협약이 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 더 나아가 우리나라 원자력 분야의 미래 먹거리를 창출하는데 크게 기여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사진=김진태 기자) 인사말 하는 이철우 경북도지사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지난해부터 혁신 원자력 연구기관 유치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운동화 끈을 바짝 조여 매고 국회와 중앙부처 등을 수시로 방문해 이번 결실을 맺었다"며 "국가 원자력 정책을 선도할 저력이 경북에 있다. 앞으로 환동해를 혁신 원자력기술의 거점지역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 (사진=김진태 기자) 인사말 하는 박원석 한국원자력연구원장

박원석 한국원자력연구원장은 "이제 우리는 천년고도 경주에서 대한민국의 새로운 과학기술의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됐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김석기 국회의원은 "이번에 국회 예결위원으로 참여함에 따라 향후 혁신 원자력기술연구원 설립이 순조롭게 추진될 수 있도록 국회 차원의 예산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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