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국제뉴스) 홍문수 기자 = 익산시보건소는 여름철에 발생하기 쉬운 레지오넬라증 감염 예방을 위해 지역 다중이용시설을 대상으로 지난 15일부터 이틀 동안 점검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점검 대상은 지역 병원 등 19곳으로 냉각탑수, 냉·온수 검사를 집중적으로 실시했다. 

레지오넬라증은 제3군 법정감염병으로 여름철에 주로 발생해 폐렴을 유발하는 급성호흡기질환이다. 

레지오넬라균은 주로 다중이용시설의 냉각탑과 샤워기, 목욕탕수 등의 오염된 물에 잠복해 있다가 비말형태로 인체에 흡입돼 전파된다. 

주요 증상으로는 전신권태감, 마른기침, 두통, 발열, 오한, 근육통을 동반하며 치료를 받지 않았을 경우에는 15~20%의 치명률이 나타날 수 있다. 

또한 고연령층, 만성폐질환자, 면역저하자 등의 고위험군에서는 폐렴으로 진행되기도 한다. 

한명란 익산시 보건소장은 “레지오넬라증 예방을 위해 대형건물의 냉각탑은 1년에 2~4회 청소 및 소독 실시와 적절한 수온관리를 통해 레지오넬라균이 번식하지 못하도록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검사결과 기준치 이상의 균이 검출될 경우 소독 조치 후 제검사와 지속적인 지도 관리를 통해 감염병 발생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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