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사고 현장서 빠른 판단과 대처로 인명피해 막아

(부산=국제뉴스) 김옥빈 기자 = 신속한 대응으로 화재 사고를 막은 사회복무요원의 사연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울산시 울주군에 위치한 마중물주간보호센터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 중인 두진석씨(22).

▲ 권병태 부산병무청장(오른쪽)이 울산 마중물주간보호센터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 중인 두진석씨(가운데)에게 표창장을 수여한뒤 기념촬영하고 있다/제공=부산병무청

부산병무청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26일 오전 9시30분께 울산 울주군에 위치한 한 사회복지시설에서 경미한 가스 폭발 사고가 발생한 것.

사고 건물에 있던 두 씨는 '펑'하는 소리를 듣고 순간 사고임을 직감하고, 건물의 옥상에 뛰어 올라가 LPG 가스 메인 밸브를 신속히 차단하고, 건물 내에 있는 사람들에게 상황을 알리며, 계단을 이용해 대피할 것을 안내했다.

또 건물 내 미처 대피하지 못한 사람을 찾기 위해 건물 이곳저곳을 소리를 지르며 확인했다. 이후 상황이 종료되고 까맣게 그을리고 타서 바닥이 녹아 버린 자신의 신발을 뒤늦게 알았지만, 큰 인명피해가 없음에 오히려 감사하는 마음을 보였다.

사고라는 위험한 상황에서도 빠른 판단과 대응을 보여준 주인공은 울산 울주군에 위치한 마중물주간보호센터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 중인 두진석씨(22)다.

당시 사고 시설의 관계자는 "경미한 사고였지만, 침착하고 빠르게 대처한 두씨가 대형 화재와 인명피해로 커질 수 있는 사고를 막은 일등공신"이라며 "다시 감사함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두 씨는 "대학에서 CPR(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 교육을 받은 경험이 위기상황에 침착하게 대처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며 "사회복무요원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일을 했을 뿐이고, 저의 행동이 우리 이웃에게 도움이 됐다고 하니, 오히려 사회복무요원에 대한 자신감과 긍지를 가지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주간보호센터 관계자는 "평소에도 두진석 사회복무요원은 중증장애인을 정성으로 대하고, 다정다감하며 모든 일에 솔선수범 한다"고 밝혔다.

권병태 청장은 두씨에게 모범 사회복무요원 표창장을 수여하고 "사회복무요원은 국민에게 봉사하고 헌신하는 우리 사회를 밝히는 큰 등불'이라며 "이들의 진심 어린 노력에 우리 사회가 따뜻한 격려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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