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체사진.

(김제=국제뉴스) 조광엽 기자 = 김제고등학교 총동문회(회장 조병두)가 모교 신입생들에게 해외 문화탐방 비용을 지원하는 시책을 2년 째 추진하고 있어,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이는 저출산 및 이농현상으로 인해 신입생 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실을 직시하고 '꼭 가고 싶은 학교' , '원하는 학교' 등의 이미지를 조성 해 보자는 총 동문회의 의지가 반영 돼 추진하는 사업이다.

이를 위해 입학하는 신입생들에게 인센티브를 부여 해 신입생유치의 어려움을 해소함은 물론, 해외여행을 통해 견문을 넓히고, 막 출발하는 고교생활에 '자아가치관'을 확립할수 있는 여건조성을 부여하는 등 '일석이조' 의 톡톡한 효과를 보고 있어 크나 큰 공감대를 자아내고 있다.

김제고 부활을 위한 'Again 김제고' 육성사업 차원에서 지난 해 최초 실시한 신입생해외문화탐방 2년차 사업 인 '2019년 신입생 백두산 탐방 및 항일 역사․문화 체험 프로그램' 을 중국 연길과 백두산 일대에서 지난 9일부터 12일 까지 3박 4일간 실시했다.

1학년 학생 31명이 참여한 '백두산 탐방 및 항일 역사 문화 체험 프로그램' 은 바른 역사관 정립을 통해 애국심과 한국인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나아가 견문과 지식을 넓혀 글로벌 역량을 함양하기 위한 체험 중심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 신입생 단체사진.

이번 탐방은 바른 역사관 정립을 통한 애국심과 한국인의 정체성 확립을 위해 백두대간의 시발점이자 한반도 모든 산의 시작인 백두산을 이틀 동안 서파와 북파 코스로 각각 올라 천지를 감상했다.

또한 서파에서 금강대협곡, 제자하, 야생화 화원을, 북파에서는 비룡폭포와 노천온천지대를 둘러본 후 모둠별 분반활동을 실시했다.

특히, 도문시의 조․중 국경지대인 두만강과 용정에서 해란강, 용문교, 일송정 조망 등은 학생들의 관심이 매우 높았다. 하루의 일정을 모두 마친 후, 모둠활동을 통해 구성원들과 과제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서로 협력하고, 배려하는 마음은 물론 감정을 조절하고 공감하는 능력을 길렀다.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은 "김제고 신입생 모집 홍보자료에서 해외문화탐방 계획을 보고 기대가 컸고 지난해에 실제로 다녀 온 선배들의 이야기가 김제고로 진학하는데 큰 영향이 있었다" 고 언급했다.

아울러 "지난 해는 갔는데 설마 올해는 못 가는 일이 생기진 않겠지?' 라는 불안감도 있었지만  실제로 이 프로그램에 참여해 백두산 천지를 보고 중국 지역의 항일 역사․문화를 체험한 후 일제 강점기 이주민의 마음과 고통을 간접적으로나마 느낄 수 있었다" 며 소감을 전했다.

▲ 해외탐방 장면.

한편,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운영한 박종설 교무부장은 "이번 프로그램은 타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교육인프라가 부족한 김제지역 학생들에게 명확한 인생 목표설정과 진로탐색에 관한 고민 해소에 도움이 됐다." 고 말했다.

특히 "감정의 기복이 심하고 예민한 시기인 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의 바른 인성 함양과 건전한 세계시민으로의 성장에 도움을 준 매우 유익한 프로그램이었다." 고 언급했다.

또한 김제고등학교 박상서교장은 "프로그램 기간 동안 학생들이 보여준 적극적인 관심과 뜨거운 참여 태도를 볼 때, 높은 학습효과를 거뒀다고 확신한다." 고 말했다.

아울러 "본교 학생들에게 이번 교육프로그램이 남다른 의미와 가치가 있었기에 본교 총동창회 및 지자체 유관기관과 밀접한 유대관계를 지속적으로 형성, 앞으로도 김제고등학교 전통이 되도록 지속적인 실시를 위해 노력하겠다." 는 의지를 밝혔다.

이어 조병두 총동문회장은 "김제고에 '꼭 오고 싶은 학교' 를 실현 해 보기 위한 일환으로 고심하던 중 해외 문화탐방을 2년 째 시행했는데, 교직원 및 학생들의 반응이 뜨거워 기쁘게 생각되며, 이후에도 다양한 프로젝트를 도출, 모교발전에 심혈을 기울이겠다." 고 강조했다.

한편 김제고 총동문회는 모교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지니고 다양한 장학사업 전개, 우수인재 발굴육성, 재학생 해외탐방 기회부여 등 혼신의 노력을 펼치고 있으며, 지역발전을 위해서도 뜻을 함께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저작권자 © 국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