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뉴스) 한경상 기자 = 서울시는 "오는 2022년까지 '생태친화 어린이집'을 자치구별 5개소, 125개소 운영을 목표로, 올해 처음으로 4개구 20개소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현재 어린이집은 정해진 보육일정에 따라 학습과 수업중심의 일과에 맞추어 활동이 이루어지고 있어 아이들의 창의성을 키우기 어렵거나 아이주도적 놀이시간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늘 이어져왔다.

또한, 시가 지난 4월 보육교직원 및 부모 201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생태보육 관련 설문조사 결과, 생태친화 보육에 대한 정책적 요구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생태친화 어린이집은 어린이집 내 공간이나 인근에 다양한 생태보육이 가능한 텃밭, 실내외 놀이터를 조성해 아이들이 직접 참여하도록 하거나, 유아숲체험원, 태양의 놀이터 등 서울시 생태 시설과 연계해 바깥놀이, 산책 시간을 늘린다.

바깥놀이 활동에서도 짜여진 일정이 아니라 아이 스스로 놀이를 주도해 놀이 속에서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하고, 흙이나 모래, 물만 있어도 여러 가지 놀이를 만들어 낼 수 있는 능력을 마음껏 발휘하도록 한다.

아울러 글자, 숫자 공부 등 학습적인 면에 대한 요구가 높은 현실에서 생태친화형 보육을 통해 놀이와 학습이 같이 이루어진다는 것을 공유하기 위해 보육교직원·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보육공동체 인식개선 활동도 병행한다.

이와 관련, 시는 오는 29일까지 자치구를 대상으로 올해 생태친화 어린이집 조성·운영 사업대상 자치구를 공모한다.

문미란 여성가족정책실장은 "놀이는 아이를 가장 아이답게 하고, 창의성을 발휘하며 자연스럽게 사회성을 배우도록 하는 교육"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