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국제뉴스) 김영명 기자 = 국토교통부는 "오는 9월 1일부터 기존 7자리 자동차번호판 체계가 8자리로 변경된다"며 "따라서 쇼핑몰·주차장 등 차량번호인식카메라의 사전 업데이트가 시급하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자동차 등록대수가 지난해 말 2300만 대를 넘어섬에 따라 현행 7자리 번호체계(비사업용 승용차)로는 등록번호 용량이 포화상태가 되어 번호체계를 8자리로 개편하게 됐다.

이를 통해 총 2억1000만 개의 등록번호가 추가로 확보돼 향후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새로운 번호판을 부착하게 될 차량은 월 15~16만 대 수준으로, 쇼핑몰·주차장 등에서 운영되고 있는 기존 차량번호인식카메라는 8자리 번호판을 인식할 수 없다.

이에 국토부는 지난 1월부터 시·도(시·군·구)와 합동으로 중점관리 시설물 전수조사 및 홍보, 추진실적 점검 등을 통해 내달까지 업데이트가 완료될 수 있도록 적극 독려하고 있다.

하지만, 업데이트 착수율은 51.8%, 완료율은 9.2% 수준(전달 30일 기준)에 그쳐 번호판 등록 및 발급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지자체를 중심으로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한편, 경찰청 단속카메라(8642대)와 도로공사 톨게이트(370개소)는 시·도와는 별도로 해당기관에서 지난달 중순부터 업데이트 작업에 착수해 당초 계획대로 다음달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연기되는 기간 동안 면밀한 준비를 통해 번호판 제작·공급, 차량번호인식카메라 업데이트 등에 문제가 없도록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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