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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심의 바다'...2019바다미술제, 자연과 생태 + 삶 이야기9/28일~10/27일 사하구 다대포해수욕장서 개최
김옥빈 기자  |  obkim515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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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7.14  17:4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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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태'와 '환경'의 키워드 통해 삶과 바다 재조명

 (부산=국제뉴스) 김옥빈 기자 = 부산비엔날레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 집행위원장 김성연)는 오는 9월 28일부터 10월 27일까지 30일간 다대포해수욕장에서 개최되는 '2019바다미술제'의 전시주제 '상심의 바다(Sea of Heartbreak)'를 14일 공개했다.

   
▲ '2019바다미술제' 개최지 다대포해수욕장 모습/제공=부산비엔날레조직위원회

조직위는 지난 2월 서상호 오픈스페이스 배 대표를 전시감독으로 선정하고, 2019바다미술제를 준비해왔다.

자연과 삶의 상처 되돌아보게 될 2019바다미술제 '상심의 바다'

이번 바다미술제의 전시주제 '상심의 바다(Sea of Heartbreak)'는 환경과 삶에 대한 고민을 인류의 역사와 함께 유구한 시간을 거쳐온 바다에서 예술의 언어로 풀어내고자 하는 의지를 나타낸다.

약 12개국 30명 내외의 작가가 참여하게 될 2019바다미술제의 전시 타이틀은 싱어송라이터 돈 깁슨이 1961년에 발표한 명곡 'Sea of Heartbreak(상심의 바다)'에서 착안한 것이다.

돈 깁슨의 노래 속 바다가 실연의 아픔을 은유하는 공간이라면, 이번 전시를 통해 조명하는 '상심의 바다'는 자연환경이자 생태, 삶의 터전 등 다층적 의미를 가진 공간을 의미한다. 

세계경제포럼이 2018년에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매년 최소 800만톤 이상의 쓰레기가 바다로 버려지고 있으며, 이보다 앞선 2016년에는 2050년에 이르면 바다에 물고기보다 플라스틱이 더 많아질 것이라며, 비관적 미래가 예견된 바 있다.

생명의 보고였던 바다가 이제는 우리의 삶을 위협하고 있는 위험 요인이 된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이러한 상황에 대해 심각하게 인지하고, 일회용품 규제 등 일상생활에서의 변화를 촉구하고 있으며, 환경오염과 기후, 생태계 교란 등의 문제는 이제 우리의 삶에서 떼어낼 수 없는 문제가 됐다. 

위기의 바다에서 예술은 무엇을 보여줄 수 있는가에 대한 대안적 방안 모색

2019바다미술제는 훼손된 자연환경이 야기시키는 문제들을 제기하고 이를 개인과 사회, 인류의 영역으로 확장시켜, 그 이면에 존재하는 상처를 들여다 볼 것이다.

전시는 아시아 국가 중심의 작가들이 출품한 작품들을 통해 예술의 언어로 표현하고 관람객들과 공유함으로써, 의식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는 삶으로부터 분리된 예술이 아닌 동시대 삶을 반영하는 바로미터로서의 예술을 보여주고자 하는 서상호 전시감독의 기획의도와 연결된다.

그는 전시감독으로 최종 선정된 지난 2월부터 다대포해수욕장과 그 일대를 꾸준히 방문하며, 전시기획을 실현시킬 준비를 해왔다.

서상호 전시감독은 "인류의 생존 근간인 생태를 난개발하며, 오직 인간의 안위를 위해 매진해온 우리에게 자연환경은 이미 여러 가지 방법으로 처참한 현재와 미래를 경고하고 있다. 단순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전시보다는 함께 고민하고 이야기며, 결국은 희망적인 미래를 말 할 수 있는 전시를 만들고 싶다"는 의지를 보이며 전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위기의 바다에서 이번 바다미술제가 보여주게 될 것은 상처받은 바다와 변화를 꿈꾸는 바다,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다시 태어나는 재생의 바다이다.

환경과 삶에 대한 고민 품고 사유의 장으로 거듭날 다대포해수욕장

다대포해수욕장에서 바다미술제가 개최되는 것은 2015년을 시작으로 이번이 3회째이다.

2015바다미술제의 '보다 - 바다와 씨앗'과 2017년의 주제 'Ars Ludens: 바다+미술+유희'를 거쳐 2019바다미술제는 바다의 깊은 곳에서 떠올라 이제는 해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바다의 위기, 나아가 삶의 위기를 포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환경과 삶에 대해 함께 고민하는 사유의 장을 형성하게 될 이번 바다미술제는 전시와 더불어 학술 프로그램, 참여 프로그램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바다라는 열린 공간에서 관람객들은 교육, 부대행사, 학술 등을 통해 바다와 환경, 나아가 생태에 대한 새로운 시선들을 만나게 될 것이다.

전시장소인 다대포해수욕장은 갯벌체험 등 자연학습장으로도 각광받고 있어, 생태 문제와 이에 대한 각성을 담은 메시지를 보다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조직위는 2019바다미술제에 대한 사전 설문조사를 공식 뉴스레터와 SNS를 통해 실시한다.

바다미술제에 관심있는 자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설문조사를 통해 얻은 다양한 의견들은 향후 전시 운영에 활용될 예정이다.

설문조사 참가자에게는 추첨을 통해 소정의 상품을 제공할 계획이며, 세부 진행사항들은 조직위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바다미술제는 홀수 해마다 부산의 자연환경인 바다에서 개최되는 미술 축제로, 1987년 88서울올림픽의 프레올림픽 문화행사의 일환으로 시작됐다.

부산의 상징적 자연환경인 바다에서 펼쳐지는 독특한 전시 형태의 바다미술제는 현대미술이 가진 장벽을 낮추고, 대중들이 보다 친근하게 예술에 다가갈 수 있도록 기여해왔다.

 

김옥빈 기자 | 2019-07-14 17:4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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