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bq 황금올리브 순살' 속임수 (사진: 유튜브)

신제품 'bbq 황금올리브 순살'로 손님을 속인 가맹점이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12일 유튜버 홍사운드는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 'bbq 황금올리브 순살' 리뷰 방송을 진행하던 중 주문한 'bbq 황금올리브 순살'이 기존 'bbq 황금올리브 속안심'과 같은 제품이라는 사실을 알아챘다.

홍사운드는 곧장 'bbq 황금올리브 순살'을 주문한 가맹점에 전화를 걸어 문의를 했다. 전화를 받은 점주는 'bbq 황금올리브 순살'이라는 신제품은 출시된 적이 없으며 메뉴판에 표기된 '순살'이라는 이름은 'bbq 황금올리브 속안심'과 같은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홍사운드가 "저는 신제품을 먹으려고 시켰는데 원래 있던 '속안심'을 속아서 먹은 거잖아요?"라고 하자 점주는 "왜요?"라며 "뭐 제가 어떻게 해드려야 하는 건가요? 그러면? 어쨌든 손님이 원하신대로 가져다 드린 건데요"라고 맞받아쳤다.

홍사운드가 "신제품을 원한거지 '속안심'을 원한게 아닌데요"라고 설명하자 점주는 "신제품 없어요. 신제품 나온 거 없어요. 저희 점주도 모르는 걸 손님이 아신다니 전 의아한데요"라고 모르쇠로 일관했다.

할 말을 잃은 홍사운드가 "일단은 끊어야 하나?"라고 말하자 점주는 "그래야 되겠죠?"라고 말했고, 홍사운드가 "당황스럽네"라고 하자 점주도 "저도 당황스럽네요"라고 따라했다.

통화 말미 홍사운드는 자신이 유튜버라는 사실을 밝힌 뒤, 점주가 말한 정보에 따라 동영상을 올리겠다고 말했다. 그러자 10분 뒤 점주 측에서 사과 전화가 왔다. 점주는 "제가 지금 과장님이랑 통화를 했더니 신제품이 다음주 중에 나온대요. 제가 실수한 게 있고 자세하게 알려드리지 못한 것도 있고 하니까 필요할 때 연락 주시면 서비스 드릴게요. 죄송합니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나 'bbq 황금올리브 속안심'을 'bbq 황금올리브 순살'로 속여 판매한 것은 명백한 사실이었다. 유튜브에 해당 영상이 게재되면서 파장이 커졌고 결국 bbq 측이 나서서 사과문을 올리기에 다다랐다.

bbq 측은 'bbq 황금올리브 순살' 제품을 잘못 판매한 문제의 가맹점에 대해 영업정지나 계약 해지 등을 약속했다. 또한 그동안 '순살'을 주문하고 '속안심'을 받은 고객들에게도 교환 및 환불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bbq 황금올리브 순살' 속임수 사태로 인해 bbq에 대한 고객들의 신뢰도는 걷잡을 수 없이 떨어지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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