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현진(32,LA 다저스). ⓒ AFPBBNews
(미국=국제뉴스) 조현호 기자 = 코리안 메이저리거 최초의 올스타전 선발 등판을 성공적으로 마친 류현진(32·LA 다저스)이 후반기 개인 한 시즌 최다승 및 한국인 최다승에 도전한다.

다저스는 오는 13일(이하 한국시간)부터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펜웨이파크에서 사흘간 보스턴 레드삭스와 후반기 첫 시리즈를 갖는다. 류현진이 전반기처럼 나흘 휴식을 취하고 등판한다면 최종전인 15일 경기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류현진은 전반기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17경기에 선발 등판해 10승2패 평균자책점 1.73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메이저리그 전체 1위고 다승은 내셔널리그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다.

메이저리그 최정상급 활약을 펼쳐온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서도 내셔널리그를 대표해 선발 등판했다. 앞선 10일 류현진은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서 가장 먼저 마운드에 올라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앞서 한국인 투수 중에서는 박찬호(2001년), 김병현(2002년) 등이 올스타전에 출전했지만 선발은 류현진이 최초였다. 류현진은 역대 코리안 메이저리거 중 최초로 올스타전 무실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환상적으로 전반기를 마무리한 류현진은 후반기 더 많은 기록을 향해 달려간다. 그중에서도 개인 한 시즌 최다승 및 한국인 최다승 기록 등을 새로 쓸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류현진은 지난 2013년과 2014년 나란히 14승을 기록했다. 후반기 정상적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한다면 10번 이상의 등판이 예상되기에 한 시즌 최다승 기록 달성은 가시권에 들어온 상황이다.

14승을 넘어서면 코리안 메이저리거의 한 시즌 최다승 기록도 넘볼 수 있다. 전반기와 같은 활약이 이어진다면 2001년 박찬호가 기록했던 18승을 넘어서는 것도 불가능은 아니다.

한편 류현진은 보스턴을 상대로 기억이 좋지 않다. 신인이던 지난 2013년 8월25일 보스턴과의 홈 경기에서 류현진은 5이닝 5피안타 1피홈런 1볼넷 7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면서 패전투수가 됐다.

이후 류현진은 2018년 월드시리즈에서 다시 보스턴과 만났다. 그러나 2번째 맞대결에서도 결과는 아쉬웠다. 한국인 최초로 월드시리즈 1차전에 선발 등판한 류현진은 4⅔이닝 6피안타 1볼넷 5탈삼진 4실점했고 또 다시 패전을 기록했다.

2019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쳐온 류현진으로서는 보스턴에 설욕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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