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국제뉴스) 김영명 기자 = 국토교통부와 (주)한국항공우주산업(KAI)는 'T-50 골든이글'과 'KC-100 나라온' 두 대 비행기에 대한 박물관 기증을 결정하고 지난 4일 '기증협약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특히 'T-50'은 KAI가 자체 개발한 초음속 고등훈련기로서 우리나라가 세계 12번째 초음속 제트기 개발국, 세계 6번째 수출국이 되는 계기가 됐으며, 'KC-100'은 최초로 국제인증을 받은 민간항공기다.

국토교통부는 국립항공박물관 내에 우리나라 항공역사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는 비행기 13대를 선정해 실물로 전시할 계획으로 이번 기증은 그 일환으로 추진된 것이다.

이와 함께 'T-50'과 'KC-100'은 군수와 민수를 대표하는 국산 비행기로서 오늘날 대한민국의 기술력과 항공기 제작수준 등 항공강국의 역량을 보여주고자 하는 박물관에 꼭 필요한 전시물이라 할 수 있다.

국교부 어명소 항공정책관은 "이번에 기증받는 'T-50'은 공군 특수비행팀의 '블랙이글' 디자인으로 외관을 갖추고, 직접 탑승체험도 할 수 있도록 전시할 계획이어서 관람객들에게 더욱 친숙하게 다가갈 것"이라고 말했다.

KAI의 김조원 사장은 "우리 항공역사에 중요한 의미가 있는 비행기를 국립박물관에 기증해 영구히 보전할 수 있게 된 것은 KAI의 입장에서도 영광스러운 일"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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