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재생 등 현장경험 풍부한 전문가 지식과 경험 공유

(부산=국제뉴스) 김옥빈 기자 = 부산시는 오는 6일 오후 1시 부산창업카페 대연점에서 '제1회 리노베이션 스쿨' 개최를 위한 사전 설명회를 연다고 3일 밝혔다.

▲ 일본 리노베이션 스쿨에서 도출된 아이디어 실제 사업화 현장(Before:After)/출처 : 일본 blue studio

(사진 위 왼쪽부터) 일본 서민 주거지역(1층 돈가스가게, 2층 거주공간), 커뮤니티 스페이스 겸 렌탈 키친(1층) 외국인관광객 마을호텔 숙박공간(2층), 40년 된 오래된 오피스빌딩, 아이와 크리에이터, 지역주민이 함께 즐기고 성장하는 공간으로 조성·운영

'리노베이션 스쿨'은 인구 감소와 지역 기반산업의 쇠퇴, 유휴 자산 증가 등 성숙사회와 축소사회로 진입하면서 생기는 도시와 지역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재들이 팀을 짜서 지역 내의 자원을 서로 연결, 공유하고 활용해 현실적인 사업 계획을 만드는 단기 집중 실전형 워크숍이다.

최대 6~8명의 참가자가 유닛을 구성, 현장 경험이 풍부하고 지역 영향력과 이해도, 실천력이 높은 건축·디자인·비즈니스 전문가들과 함께 건물주가 제공한 유휴공간을 대상으로 비즈니스 플랜을 기획한다.

최종 사업계획안이 실제 사업으로 이어질 경우, 졸업생은 사업권을 받아 프로젝트 사업에 참여한다.

리노베이션 스쿨은 2011년 일본 기타큐슈시에서 중심 상업지 내 높은 공실률 문제를 도심형 산업 육성으로 풀어가기 위해 시작됐으며, 현재는 일본 52개 도시에서 쇠퇴 지역 내 유휴 자원을 활용해 도시의 경영문제를 해결하는 인재육성 프로그램으로 발전했다.

저출산·고령화로 쇠퇴를 겪고 있는 지자체에 민간 자립으로 지역의 문제를 인식하고 해결하는 행정의 역할 변화로 일본 지역사회에 신선한 반향을 일으킨 것이다.

부산시는 이러한 일본의 선진사례를 도입해 오는 9월 28일부터 30일까지 '제1회 리노베이션 스쿨'을 개최한다. 2개 유닛이 각각의 대상에 대한 조사 후, 사업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고, 최종 공개 발표를 하는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본 행사에 앞서 오는 6일에 설명회를 여는 것이다.

이번 설명회는 리노베이션 스쿨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프로그램 안내 및 스쿨마스터의 강연 등으로 이뤄진다.

강연은 일본 리노베링사 이사이자 유휴자산 재생 및 가치 최대화를 위한 건축 기획·컨설팅 전문가인 오오시마 요시히코(大島芳彦) 씨가 '당신이 아니면, 지금이 아니면, 여기가 아니면'이라는 주제로 진행한다.

'왜 지금, 부산에서 리노베이션 스쿨을 개최하는지', '시민들 스스로 당사자가 되어 건물주, 지역주민 등 모두의 기대치가 없는 지역이 어떻게 서로 공감대를 형성하고 혁신을 일으켰는지' 등에 대해 설명하고, 리노베이션 비즈니스 사례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설명회 참가 신청은 오는 5일까지 웹사이트(https://event-us.kr/sharebusan/event/8196)에서 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부산시 홈페이지(http://www.busan.go.kr) 및 부산경제진흥원 홈페이지(https://www.bepa.kr/kor/), 공유경제부산(http://www.sharebusan.kr/bepa/main.php) 등을 참조하면 된다.

부산시 김윤일 일자리경제실장은 "우리 시의 저출산·초고령화에 따른 인구감소 문제는 장기적으로 도시의 쇠퇴를 가져올 것이다. 그런 점에서 시민 스스로 지역의 문제에 공감해 도시의 문제점을 해결하고, 지역을 활성화할 수 있는 이번 프로그램은 그 효과가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공유경제 사업 발굴로 다양한 문제점을 해결해나감으로써, '공유로 변화된 도시, 행복한 부산' 실현을 위해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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