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국제뉴스) 김영명 기자 = 환경부는 "제21차 지질공원위원회에서 인천광역시와 전라북도에서 신청한 '백령·대청'과 '진안·무주'를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했다"고 밝혔다.

지질공원위원회 위원들은 이들 지역이 우리나라에서 보기 힘든 지질학적인 가치를 갖고 있으며, 자연경관도 매우 뛰어나 국가지질공원으로써 관광 등 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평가했다.

특히 '백령·대청'은 우리나라 서해 최북단 섬들로 '10억년 전 신원생대의 변성퇴적암'이 분포하며,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생물흔적 화석인 '스트로마톨라이트'가 발견되는 등 지질학적 가치가 매우 우수한 곳이다.

두무진, 용트림바위, 진촌현무암, 서풍받이, 검은낭, 분바위와 월띠 등 경관이 뛰어난 지질명소 10곳이 포함된 총 66.86㎢ 지역(백령도 51.17㎢, 대청도 12.78㎢, 소청도 2.91㎢)이 지질공원으로 인정받았다. 

서해 최북단 비무장지대(DMZ) 접경지역인 이곳 일대가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정받음에 따라 기존 독도, 마라도 등 우리나라 접경지역의 중요한 섬들이 모두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받았다.

또 '진안·무주'는 역암과 풍화혈(타포니)로 대표되는 마이산이 지질·지형학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받았다.

마이산, 구봉산, 운일암반일암, 오산리 구상화강편마암 등 지질명소 10곳을 포함하여 총 1,154.62㎢ 지역(진안 613.98㎢, 무주 540.64㎢)이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정받았다. 

지질공원은 세계적으로도 보호지역 관리의 새로운 본보기(모델)로 각광받고 있으며, 현재 41개국 147곳의 공원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등재돼 있다.

박천규 환경부 차관은 "지질공원 제도에 대한 지자체와 주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국가지질공원 및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도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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