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런정페이 화웨이 창업자 겸 회장 ⓒAFPBBNews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 창업자인 런정페이(任正非) 회장이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전 세계에서 수백명의 '천재'를 영입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8일 관영 글로벌타임스 등에 따르면 런 회장은 화웨이 내부문서에서 "올해 전 세계에서 2030 젊은 천재를 영입할 계획"이라며 "내년에도 200~300명을 계속 영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런 회장은 "이들 청년 천재가 미꾸라지처럼 우리 조직을 파고들어 조직을 활성화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런 회장은 이어 "향후 3~5년 이내에 회사의 면모를 새롭게 하고, 총과 대포를 전부 바꿔 '이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면서 "회사의 모든 체계를 돌격상태로 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가 언급한 전쟁이란 미중 무역분쟁을 가리킨 것으로 보인다.

그는 그러면서 화웨이가 기술표준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계속해야 하고, 이는 더 많은 인재를 유치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화웨이는 현재 미국 정부의 블랙리스트에 올라 수출 및 거래 금지 등 제재를 받고 있다.

화웨이는 매년 인재 영입에 막대한 투자를 해왔다고 글로벌타임스는 전했다. 화웨이에는 현재 수학자 700명, 물리학자 800명, 화학자 120명 등 모두 1만5000명의 전문 연구원이 활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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