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헤어컷’기본과정 운영

▲ (사진제공=세종시교육청)우리 엄마는 미용사(누리학교 학부모들이 헤어컷 실습을 하고 있는 장면)

(세종=국제뉴스) 송윤영 기자 = 세종누리학교(이하 세종누리학교)는 지난 6월 한달 간 누리학교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자녀 헤어컷 학부모 연수'를 운영했다고 26일 밝혔다.

장애학생은 낯선 환경, 사람에 대한 불안과 기피 특성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아 지역사회의 미용실이나 이발소를 이용하는데 어려움을 가지고 있다.

이에 세종누리학교에서는 학부모 15명을 대상으로 '자녀 헤어컷'기본과정을 진행함으로써 학부모가 가정에서 장애자녀의 두발을 예쁘게 다듬을 수 있는 능력 함양은 물론, 실제 직업적 기술을 배우는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자녀의 진로를 설계해 보는 등 직업 마인드를 형성하기 위해 계획됐다. 

특히, 이번 연수는 유은성 한국영상대학교 방송헤어분장학과 교수를 지도강사로 초빙하고, 이·미용 의자와 테이블, 거울 등이 마련된 한국영상대학교 창의관 헤어분장실을 연수의 장소로 사용하여 고품질의 연수가 진행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연수는 학부모들에게 가장 기초적인 가위 잡는 방법부터 시작해 여성과 남성 헤어컷을 하는 방법까지 체계적으로 진행됐다.

2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연수대상자로 선정된 학부모들은 "오랜만에 대학에 와서 수업을 들으니 다시 대학생이 된 듯 즐거웠고 강의도 재밌었다. 내 아이의 머리카락을 다듬어 줄 생각에 마음이 설렌다"고 말했다.

정민호 교장은 "학부모들이 이번 연수로 가정에서 안전하고 편안하게 자녀의 두발을 관리할 수 있기를 기대하며, 또한 자녀의 미래에 대한 직업적 구상도 해 보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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