張 “강창일, 오영훈, 위성곤 제2공항 공론조사 입장 도민에게 명확하게 밝혀야”
“정부-제주국회의원-도의회 의원들 제각각 입장” 정리도 요구
국회의원들, 정치적 해결위해 균형자 역할 포기,,,주요현안에 사실상 식물정치인 비난도

▲ 장성철 바른미래당 제주도당 위원장 직무대행.

(제주=국제뉴스) 고병수 기자 = 장성철 바른미래당 제주도당 위원장 직무대행은 제주현안인 제 2공항과 관련해 문재인 정부-민주당-제주지역 국회의원-제주도의회 의원들 간의 다른 입장에 "더불어민주당 제주지역 국회의원에게는 제2공항 추진과 관련한 정책갈등에 대해 도민들을 안심시켜야 할 책임이 있다"고 강하게 몰아 세웠다.

이는 강창일, 오영훈, 위성곤 등 제주국회의원들이 제주 주요현안에 욕을 먹지 않기 위해 뒤로 물러선 것은 비겁한 행위라는 것. 또한 정치적 해결을 위해 균형자 역할도 포기해 제주의 주요현안에 대해 사실상 식물정치인들이란 비난도 나오고 있다.

또한 제 2공항 반대측의 강한 반발에 섣불리 발을 담그면 그 화가 자신들에게 미칠 수 있다는 정치적 득실을 하는 얄팝한 정치적 술수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장 위원장은 "정책 차이를 조율해야 할 집권여당 더불어민주당 강창일·오영훈·위성곤 국회의원 3인은 공론조사 실시와 관련해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며 "지난 6월 4일 입장 표명 요구에 이어 재차 분명한 입장을 밝힐 것을 요구한다"고 압박했다.

장 위원장에 따르면 지난 6월 18일 원희룡 지사를 만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 2월 당정협의는 당과 정부 모두에게 구속력을 갖고 있다. 당에서 다른 의견이 있어도 제2공항은 당정협의대로 추진돼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 소속 도의회 의장은 지난 6월 20일 정례회 폐회사를 통해 제2공항 갈등해법으로 도민공론조사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장 위원장은 "이 같은 공론조사에 대한 입장을 강창일·오영훈·위성곤 국회의원이 밝히지 않는 것은 공론조사 여론 확산을 조장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을 수밖에 없다"며 "책임있는 집권여당 국회의원의 본분을 벗어난 것이라 아니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

장 위원장은 특히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제2공항은 당정협의대로 추진돼야 한다'고 말한 점을 고려할 때, 2·27 당정협의에 참여했던 강창일·오영훈·위성곤 국회의원은 제2공항과 관련한 공론조사에 대한 입장을 도민들에게 명확하게 밝혀야 한다"며 "공론조사를 실시해야 하는지, 실시한다면 의제는 제2공항 추진 찬·반으로 할 것인지, 아니면 국토부가 발표한 제주제2공항 추진 찬·반으로 할 것인지 등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힐 것을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장 위원장은 또한 "공론조사를 실시하지 않겠다"면 "집권여당 국회의원으로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도의장을 비롯한 도의원들과 의견을 조율해 줄 것을 강력하게 요구한다"고 말해 이는 제주현안에 대한 단일대오로 도민들의 갈등을 정리하고자 하는 것.

장 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도의원들의 제주도정에 대한 공론조사 요구는 갑자기 이뤄진 것이 아니다. 오래전부터 있어 왔다"며 "지난 4월 18일 도의회 임시회에서 김태석 의장과 홍명환 의원이 주장했다. 박원철 도의원은 지난 5월 한 심포지엄에서 공론조사 실시에 부정적인 원희룡 도정을 비판했다"고 밝혔다.

장 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도의원들과의 의견 조율이 어렵다"면 "어려운 이유를 솔직하게 도민들에게 설명하라"고 요구하며 제주국회의원들의 해결책없는 수수방관식 식물정치 행보를 힐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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