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수도 긴급점검 및 관리체계 강화 총력

(전주=국제뉴스) 조광엽 기자 = 최근 전국적으로 발생한 수돗물 적수사태로 시민들의 불안감이 고조된 가운데 전주시가 시민들이 이용하는 수돗물에 대한 점검 및 관리를 강화키로 했다.

전주시 맑은물사업본부(본부장 강승권)는 지난달 30일에 발생한 인천적수 사태를 계기로 전주시 전역에 분포된 상수도 시설에 대한 긴급점검을 실시하고, 비상사태에 대비한 대응 체계를 강화하는 등 수돗물 관리에 집중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시는 모든 공사의 제수밸브 조작 시 전담관리 요원의 철저한 입회하에 충분할 시간을 두고 추진하고 있다. 이는 인천 적수사태의 주요원인이 정수장으로부터의 급박하고 무리한 수계전환에 있었던 것과 비교하면 대조적이다.

또한 시는 이번사태를 계기로 위기대응 지침(메뉴얼)을 재정비해 대응체계를 재점검하고, 퇴수밸브 및 소화전을 개방해 노후관 침전물 퇴수 및 관세척을 주기적으로 시행할 방침이다.

아울러 시는 급격한 상수도 밸브 조작으로 인한 관내 유속 변경으로 녹물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 전담인력 확인 후 충분한 퇴수 후 밸브 개폐를 추진키로 했다.

이와 관련 김승수 전주시장은 이날 시민들이 사용하는 상수도 시설을 찾아 긴급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상수도 시설 관리 직원들에게 향후에도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이 공급될 수 있도록 관리감독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지시했다.

이에 앞서 시는 전국 지자체 중 최초로 지난 2009년부터 2016년까지 총 1612억의 예산을 투입해 전주시 전 지역의 상수관망의 블록화 시스템을 완료하는 맑은물공급사업 1단계를 완료했다.

이 사업을 통해 전주지역 총 572㎞의 노후상수관망이 교체됐으며, 정수장에서 가정으로 수돗물을 직접 공급하던 직결방식에서 배수지를 통해 간접배수하는 방식으로 전면 개량을 완료해 시내 전 지역을 균등한 수압으로 수돗물을 공급하고 있다.

시는 맑은물공급 1단계 사업에 이어 지난 2017년부터 오는 2024년까지 총 560㎞의 노후관을 교체하는 맑은물공급 2단계사업도 전개하고 있다. 사업이 완료되면 노후관 비율이 38%정도로 낮아지게 된다.
 
한편, 전주시 맑은물사업본부 관계자는 “이번 인천 적수사태의 피해지역이 직결방식으로 공급되던 지역임을 감안할 때 전주시는 이미 전 지역이 간접배수방식으로 공급돼 피해를 완충할 수 있는 선진화된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되고 있다” 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사태를 계기로 맑은물사업본부는 더욱 강화된 비상체계를 구축해 시민들에게 깨끗하고 맑은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 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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