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비 아메드 에티오피아 총리. (로이터/국제뉴스)

(에티오피아=국제뉴스) 서지원 기자 = 에티오피아 북부 암하라 주에서 쿠데타 시도가 있었지만 미수에 그친 가운데 육군 참모 총장 등 4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비 어마드 에티오피아 총리 대변인은 23일(현지시간) 기자들에게 "전날 밤 암하라 주 주도 바히르다르에서 발생한 쿠데타를 진압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쿠데타로 회의 중이던 암바츄 메코넨 주지사와 그의 보좌관이 암살단에 의해 총에 맞아 숨졌으며 주 법무장관도 부상을 당해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또 대변인은 "같은날 밤 수도 아디스아바다에 있는 육군참모총장의 집에서 세아레 메코넨 육군참모총장과 예비역 장성 1명도 경호원이 쏜 총에 맞아 숨졌다"며 바히르다르 사건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에티오피아 정부는 암하라주 안보 책임자인 아사미뉴 시지 장군을 쿠데타 주동자로 지목했으나 체포됐는지 여부는 락히지 않았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시지 장군은 쿠데타 모의 혐의로 9년 동안 구금됐다가 지난해 사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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