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국회 본회의 추가경정예산안 시정연설

▲ 대한민국 국회

(서울=국제뉴스) 구영회·이형노 기자 = 여야가 6월 임시국회 의사일정에 합의하지 못한 가운데 24일 국회의장과 여당이 본회의 개의에 대해 자유한국당이 강력하제 반발하며 '강대강' 대치국면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3일 성명을 통해 "국회의장과 집권여당이 내일 일방적으로 본회의를 열겠다고 말하고 있다며 이는 지난 국회 운영 관행에 정면으로 어긋나는 또 다른 파행 시도"라고 강력하게 비판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국회 중립과 균형의 원칙에 따라 운영해나가야 할 국회의장이 헌법이 부여한 그 책무를 완전히 포기하는 것이고 또한 의회민주주의 기본에 대한 훼손"이라고 문희상 국회의장을 정면으로 비난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 정권의 폭정과 일방통행을 보고만 있을 수 없다"며 "한국당은  국회에서 할 일을 할 것"이라며 검찰총장 과 국세청장 인사청문회 등 부분 참여를 밝혔다.

또 "북한 선박 삼척항 사건에 대해 국정조사와 '붉은 수돗물' 책임과 원인규명 그리고 대책 마련에 나서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국당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당 소속 국회의원들과 당원 및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북한 어선의 강원 삼척항 입항사건과 관련해 안일한 군과 국방부의 경계·경비 실패와 이를 은폐하려는 청와대의 시도를 규탄하는 '구멍난 군사경계! 청와대 은폐조작! 文정권 규탄대회'를 열어 문재인 대통령의 사과와 외교안보라인 교체와 국정조사 즉각 수용할 것을 촉구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자유한국당은 '국회복귀'나 '국회정상화'의지는 표명하지 않고 검찰총장·국세청장 인사청문회와(인사청문특별위), '북한 목선 사건 진상규명'(국방위·운영위), '붉은 수돗물 사건'(환노위·행안위)과 관련된 상임위원회만 참여에 대해 정쟁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받아쳤다.

박찬대 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국회 정상화를 위한 여당의 노력이 부족했다는 한국당의 지적에는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노력하겠지만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의 참여로 불가피하게 개문발차한 6월 국회"라고 강조했다.

박찬대 대변인은 특히 "추경과 유치원 3법, 노동관계법 등 각종 민생법안과 검찰총장·국세청장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 등 국회에는 해야 할 일이 태산같이 쌓여 있음에도 불구하고 진정성 없는 성명 발표로 정쟁을 일삼고 어깃장만 놓고 있어 어처구니가 없다"고 힐난했다.

또한 "한국당은 국회운영의 책임만을 여당에게 떠넘기고, 정쟁만 일삼으려 해서는 안 된다"며 "우여곡절 끝에 개문발차를 한 6월 국회에서, 한국당이 함께 제대로 일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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