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호코스모,20년부터 냉·온수 및 가스계량기 연간 100만 대 수출

   동호코스모 투자위치

(군산=국제뉴스) 조판철 기자= 새만금개발청(청장 김현숙)은 지난 21일 전북도, 군산시, 한국농어촌공사, 동호코스모와 ‘원격 전력검침·관리 장치(AMI) 스마트계량기 생산시설’ 건설에 관한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현숙 새만금개발청장을 비롯 임민영 전북도 새만금추진지원단장, 이승복 군산시 부시장, 조석호 한국농어촌공사 새만금산업단지사업단장, 최용기 동호코스모 회장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동호코스모는 기존 전력망에 정보기술(IT)을 접목해 에너지 효율을 최적화한 차세대 지능형 전력망인 스마트 그리드 산업의 핵심 설비인 첨단 원격검침 인프라 시장(AMI)이 성장 추세에 있고,

개발도상국의 계량기 교체사업 등 해외 수출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관련 시장 공략에 유리한 조건을 갖춘 새만금에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 KDB미래전략연구소에 따르면 2017년 159억 달러에서 2020년 250억 달러로 전망했다.

새만금을 투자처로 선택한 이유는 새만금이 중국과 중앙아시아 등 대륙 진출에 유리하고 군산항과 현재 건설 중인 새만금 신항의 물류수송 경쟁력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동호코스모는 우즈베키스탄 정부와 2020년에 냉·온수 계량기, 가스계량기를 연간 100만 대씩 수출하는 것으로 합의한 바 있으며 단계적으로 다른 개발도상국으로 수출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동호코스모는 2019년 8월~2020년 3월 새만금 산업단지 2공구 장기임대용지 23,200㎡에 약 80억 원을 투자해 가스계량기, 냉·온수 계량기 등의 제조시설을 건설하고 130명의 신규 고용을 창출할 예정이다.

동호코스모 최용기 회장은 "이번 새만금 투자를 통해 산업위기 지역으로 지정된 군산에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현숙 새만금개발청장은 "이번 동호코스모의 투자가 스마트 그리드 산업 관련 기업들이 새만금 투자에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새만금 산업단지는 종합보세구역으로 지정되어 수출 기업에 대한 원재료 관세 면제 등으로 기업의 수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종합보세구역이란 기업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목적으로 동일 장소에서 특허보세구역의 모든 기능(장치·보관·제조·가공·전시·건설·판매 등)을 복합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제도이며, 관세 부과를 보류하거나 면제해 주는 구역을 말한다.

또한 "새만금 산업단지가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우리나라 기업들의 해외진출을 위한 교두보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더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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