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브리핑 청와대 담당 행정관 참석 군 당국 은폐조작 청와대 개입 의혹 확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1일 국회에서 열린 현안 및 안보 의원총회에서 군의 허술한 경계태세를 비판하며 진실규명을 위한 국정조사와 국방부 장관 해임건의안 추진을 밝히고 있다.

(서울=국제뉴스) 구영회·이형노 기자 =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북한 목선 삼척항 진입 사건에 대해 국회 차원의 국정조사와 정경두 국방장관 해임건의안 추진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21일 국회에서 열린 현안 및 안보 의원총회에서 군의 허술한 경계태세를 비판하며 진실규명을 위한 국정조사와 국방부장관 해임건의안 추진을 밝혔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대한민국이 경제가 무너지는 것은 물론이고 안보가 철저히 무너지는 것에 대해 청와대가 은폐 조작했다는 것이 서서히 들어나고 있다"고 비판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경계실패와 군의 의한 축소은폐라고 생각했지만 군에 의한 축소 은폐가 아니라 청와대의 축소 은혜가였다며 이제 완전히 성격이 다른 사건이 됐다"며 "청와대,국정원, 국방부, 통일부 등  국기 문란 사건에 개입된 기관들에 대해서 전면적인 국정조사를 반드시 필요하다"고 힘줘 말했다.

또 "북한 선박 입항에 관련된 청와대의 조작, 은폐 진상조사단을 꾸려 이 사건에 대한 진실을 반드시 밝혀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도 이날 북한 목선 '대기귀순' 사건과 관련 "군 당국의 은폐조작에 청와대가 관련됐다는 의혹이 확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오신환 원내대표는 "군 당국의 은폐조작 시도에 청와대가 관련됐다는 정확이 속속 드러나고 있고 특히 지난 17일과 19일 국방부 브리핑 자리에 청와대 담당 행정관이 참석했다는 점에서 군 당국의 은폐조작에 청와대 개입했거나 최소한 묵인방조했다는 의혹을 피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군 경계가 무너지고 은폐조작에 청와대까지 가담했다고 한다면 실체적 진실규명을 위한 국회 차의의 국정조사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오신환 원내대표는 국정조사에 찬성하는 모든 야당들에게 국정조사 공동 추진을 제안하면서 "한국당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조건없이 국회로 복귀해 진실규명을 위해 협력해 줄 것"을 정중하게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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