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국제뉴스) 김만구 기자 = 경기도는 20일 도와 도 산하기관의 광장, 로비, 회의실, 강당 등 326개 시설을 개방한다고 밝혔다.

안동광 도 정책기획관은 이날 브리핑을 열고 "도민의 세금으로 만들어진 공공시설물을 원래 주인인 도민에게 환원해 공공시설의 활용도와 존재가치를 높이려고 한다"고 밝혔다.

앞서 이재명 지사는 지난 3월 회의에서 "공공 시설물을 많이 개방해서 회의장소, 행사장소 등으로 쓸 수 있게 많이 개방하면 명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국장은 "단순 개방이 아니라 리모델링을 통해 도민이 필요한 공간, 와보고 싶은 특별한 공간으로 조성해 도민에게 개방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했다.

경기문화재단, 경기도문화의전당,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차세대융합기술원, 판교스타트업캠퍼스가 1차 리모델링 대상이다.

경기문화재단 로비는 인문·문학 서적을 읽고 음악감상을 할 수 있는 휴식공간으로 꾸며진다. 어린이를 위한 어린이 서적과 시청각 자료실이 만들어진다.

경기도문화의전당 야외 휴게쉼터와 야외극장은 버스킹 공연을 할 수 있는공연장과 아마추어 작품전시회 등이 가능한 전시장으로 탈바꿈한다. 대극장 2층 로비는 전당 공연·음악과 개인 작가들의 작품을 무료로 감상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된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과 바이오센터 건물 로비에는 개방형 오피스가 설치된다. 경기홀에서는 영화를 상영하고, 광교테크노밸리 중앙주차장은 플리마켓 장소로 활용된다. 바이오센터 농구장은 생활체육공간으로 리모델링된다.

차세대융합기술원 로비는 소규모 회의실과 4차 산업체험존이 설치되고, 판교스타트업캠퍼스 로비에는 스타트업 라운지가 조성된다.

파주와 양평체인지업 캠퍼스(옛 영어마을)는 휴식과 체험 공간으로 꾸며진다.

도와 도 산하 공공기관의 회의실과 강당, 체육시설 등은 최소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다.

도에 따르면 현재 개방 가능한 시설물은 모두 326개다. 회의실이 243개로 가장 많고 행사장과 강당 58개, 체육시설 19개, 운동장 6개순이다.

내년 5월부터는 예약과 결재 기능이 있는 통합예약시스템이 가동된다. 통합예약시스템을 구축 전까지는 해당기관에 전화나 홈페이지를 통해 사용 신청할 수 있다.

안 정책기획관은 "공공시설물의 주인은 당연히 도민"이라며 "더 많은 공공시설물이 도민을 위해 쓰일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검토하고, 계속해서 확대해 나가겠다"고 했다.